주간동아 758

2010.10.18

월 1000만 원 거뜬 고학력 콜걸들 경찰 비호 속 007式 성매매

강남 오피스텔·휴게텔서 2000여 명 영업 … 성매매 사이트엔 여성 누드 사진까지 버젓이

  • 김승훈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hunnam@seoul.co.kr

    입력2010-10-18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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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000만 원 거뜬 고학력 콜걸들 경찰 비호 속 007式 성매매

    6월 중순 성매매로 단속된 서울 지하철 선릉역 부근 오피스텔.

    직장인 이모(33) 씨는 서울 강남 일대의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즐겨 찾는다. 최근에도 고품격 인테리어와 초절정 미인을 자랑하는 ‘Galaxy’(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다녀왔다. 그는 국내 최대 성매매 업소 전문 사이트 ‘소라넷’(sora.net)을 통해 속칭 ‘물 좋은’ 업소를 찾는다. 수사 당국이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 차단해놨지만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접속한다. 그는 “유흥업소나 안마시술소, 집창촌 같은 곳의 직업 성매매 여성과 달리 오피스텔은 20대의 아마추어 여성이 나온다”며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Dnsfree 이용 우회 접속 은밀한 회원 관리

    대기업 사원인 박모(32) 씨도 오피스텔 성매매 마니아다. 고정적으로 찾는 명문대 여대생도 있다. 그는 경찰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한다. 주로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업소 도착 10~20분 전에 업주에게 연락한다. “한국에 약 10만 개의 통신 기지국이 있는데, 10~20분 전에 연락하면 해당 업소에서 먼 거리이기 때문에 업소가 경찰에 적발돼도 통화내역 수사를 피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성매매 업소 근처에서 전화할 경우 포장마차 등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됐다’며 여성 종업원이나 아주머니의 휴대전화를 빌려 통화하기도 한다. 박씨는 “장부나 예약 현황표를 작성하지 않는 업소가 가장 안전하다”면서 “오피스텔은 현장 단속이 거의 불가능해서 장부만 없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피스텔 성매매’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독버섯’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집창촌, 안마시술소, 유흥업소의 여성이 아닌 여대생, 직장인 등 20대 고학력·전문직 여성들이 대거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 강남 지역에만 2000명이 넘는 20대 여성이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신내, 구로 등 비(非)강남권과 부천, 안산, 성남 등 경기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는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 경찰들에게 매달 10만~20만 원을 상납하며 비호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매달 10만~20만 원 경찰 상납



    월 1000만 원 거뜬 고학력 콜걸들 경찰 비호 속 007式 성매매

    경찰이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촌에 붙여놓은 성매매 단속 경고장. 단속의지가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는 지하철역 주변의 오피스텔 건물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강남 일대 지하철역 주변에는 최소 100여 곳에 이르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가 포진해 있다. 강남역 부근에는 티아라·플라워·와이키키 등 35개 업소가, 선릉역 주변에는 호박·과일나라·샤넬 no.5 등 20개 업소가, 역삼역 인근에는 CF·카페라떼·레드폭스 등 13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한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는 “2년 전부터 싹을 드러낸 오피스텔 성매매가 최근 들어 ‘붐’을 이룬다. 휴게텔, 키스방 등 일반 빌딩에서 성매매를 하는 업소도 최소 100곳이 넘는다”면서 “강남은 그야말로 ‘성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들은 성매매 사이트나 카페를 통해 회원을 은밀히 관리한다. 이들 사이트나 카페는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해서는 접속할 수 없다.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연결된다. 한 업주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회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우회 접속은 간단하다. 네이버에서 ‘Dnsfree’(차단 사이트 우회해서 들어가는 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Dnsfree를 클릭하면 창이 뜬다. 주소창에 수사 당국이 막아놓은 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실제 Dnsfree를 다운받아 주소창에 경찰이 차단한 국내 최대 성매매 업소 전문 사이트인 ‘sora.net’을 입력했더니 곧바로 접속됐다. 사이트에는 200개가 넘는 오피스텔, 휴게텔 등 성매매 업소가 올라와 있었다. 강남 선릉역 인근의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인 ‘호박’은 2009년 2월 6일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현재 회원 수가 3만3541명에 이른다. 2008년 5월 23일 개설된 방배동의 ALOHA는 2만2450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이처럼 업소별 사이트에는 1000~3만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확인한 회원 수만 20만 명이 넘었다. 이들 사이트에는 업소 여성들의 프로필(나이, 직업, 몸매 등)과 누드 사진이 올라와 있다. 남성들은 이 사이트에서 해당 여성을 찾은 뒤 업소를 방문한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는 규모에 따라 20대 여성 4~20명을 고용해 주·야간으로 나눠 24시간 영업한다. 비용은 보통 1시간에 13만~15만 원(정상가)이지만 인기 있는 에이스급 여성은 더 비싸다. 카페 회원이나 그 회원과 같이 오면 1, 2만 원 싸게 해준다. 길거리에 뿌린 명함이나 전단지를 보고 오면 정상가를 다 받는다.

    여성의 몫은 8만 원. 매달 700만~1500만 원을 번다. 에이스급 여성은 하루에 10명의 남성을 상대하며 월 1800만~2000만 원을 번다.

    업소 여성은 유흥업소나 집창촌 등 성매매 업소 종사자가 아니라 일반 여성이다. 은행·공사·백화점·미용실 등의 직장여성, 동대문 옷가게 여성, 피부관리사, 간호사, 유치원 교사, 성형외과 컨설턴트, 호텔 인포메이션 직원, 댄스·영어·에어로빅 등 학원강사, 광고모델, 레이싱걸 등 직업은 다양하다. 서울 명문대 여대생도 적지 않다. 한 오피스텔 업주는 “웬만한 직종의 여성이 다 오피스텔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여대생이 많다”고 말했다.

    업소들은 보통 연 5500만~2억 원에 달하는 돈을 뒤로 빼돌린다. 한 오피스텔 업주는 “아무리 장사가 안 돼도 여성 1명이 하루에 남성 4명을 상대한다”면서 “아가씨에게 8만 원을 주고 업주는 보통 5만~7만 원을 가져가는데, 4명만 고용해도 연 5520만~7720만 원을 벌고 10명을 돌리면 연 1억3800만~1억9320만 원을 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업주는 “안마 업소는 불법이지만 관할 지자체에 시각장애인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업소 등록을 하기 때문에 세금을 낸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은 무허가여서 수익이 세무 당국에 잡히지 않는다. 오피스텔 100곳만 잡아도 연 100억~200억 원이 탈루된다”고 지적했다.

    기업형 프랜차이즈 업소도 적지 않다. 고품격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키스데이’는 수도권 10개 지점을 비롯해 전국에 2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키스유(서울대입구역점·관악점), 키스 코리아(홍대입구역 본점·구로디지털단지 지점) 등 업주들은 보통 2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한다.

    서울 30대 남성이 성 구매 최다

    월 1000만 원 거뜬 고학력 콜걸들 경찰 비호 속 007式 성매매
    휴게텔은 10명 안팎의 여성이 일한다. 한 휴게텔 업주는 “강남 일대 휴게텔은 20대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지역은 20, 30대 조선족과 한족 여성이 많다”고 했다. 가격은 10만 원부터 다양하고, 업소 여성은 남성 1인당 6만 원을 챙긴다.

    일부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는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 경찰들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상납하며 경찰의 비호를 받는다. 2008년 5월부터 강남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해온 업주 A씨는 “경찰들이 100만 원 단위의 비교적 큰 금액은 받지 않지만 회식비 명목으로 보통 10만~20만 원을 받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오피스텔, 휴게텔, 안마 등 강남의 웬만한 성매매 업소는 다 관할지구대 경찰들에게 우선적으로 상납한다”면서 “112에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경찰서가 아닌 지구대가 출동하기 때문에 지구대 경찰 관리에 힘을 쏟는다”고 덧붙였다.

    상납의 대가는 ‘경찰의 거짓 단속’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온다. A씨는 “손님 중에 112에 신고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면서 “오피스텔은 안마나 휴게텔 같은 영업장이 아니라 가정집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출동한 경찰이 ‘허위 신고’라고 보고하면 그냥 넘어간다”고 전했다.

    서울 30대 남성이 오피스텔 등 성매매 업소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09년 성 구매 남성 초범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30대 남성은 5697명으로 전국 3만7679명의 15.1%에 달하며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 30대 남성이 5173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기 지역 40대와 20대 남성은 각각 3208명, 2443명, 서울 20대와 40대 남성 각각 2438명, 1943명, 인천 30대와 20대 남성 각 1744명, 1190명 순이다. 서울·경기 지역은 10대 성매매 청소년도 각각 8명으로 최다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1800명으로 전체의 31.3%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서울 1만414명, 인천 3799명, 대전 1810명, 충북 1618명, 경남 1566명, 부산 1268명, 대구 1112명 등이 뒤따랐다. 경찰에 적발된 성 구매 남성(초범)도 2005년 2214명, 2006년 1만1217명, 2007년 1만5124명, 2008년 1만7956명, 2009년 3만476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는 “2004년 제정된 성매매특별법이 현실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단속 사각지대로 성매매가 퍼지게 하는 ‘풍선 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 오피스텔 성매매 여대생 A씨

    “요즘도 생계형 성매매 여성 있나요? … 버는 돈 옷·가방 등 명품 구매”


    “요즘도 20대 여성 중 ‘생계형’ 성매매를 하는 이가 있나요. 다들 돈 벌어서 명품 옷·가방 사고, 값비싼 화장품이나 귀금속도 사고…. 폼 나게 쓰면서 살죠. 저도 보통 월 1000만 원 정도 벌고 생리기간 7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을 꽉 채울 땐 1500만 원까지 버는데, 대부분 명품 구매하는 데 써요.”

    오피스텔 성매매 여성 A(20)씨는 ‘성매매’를 물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특별 직업’ 중 하나로 여기는 듯했다. 성매매에 대한 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 법대 2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9월 초부터 업주를 통해 여러 차례 인터뷰 제의를 했으나 번번이 거절했다. 삼고초려(三顧草廬)를 넘어 팔고초려한 끝에 10월 초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화장을 짙게 했지만 여대생다운 풋풋함과 앳된 티가 묻어났다.

    그는 처음엔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질문에 “네” “아니요” “글쎄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커피잔을 든 손이 미세하고 떨리고 있었다. 20여 분간 물음에 단문으로만 대답하던 A씨는 “정말 비밀이 보장되는 거죠”라고 되물었다.

    A씨는 긴 한숨을 토해내더니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청산유수였다. 일반 직장인의 몇 배에 이르는 월수입을 말할 때는 얼굴에서 자부심이 묻어났고, 남자친구에게는 비밀로 하고 성매매를 한다고 할 때는 미안해하는 기색도 느껴졌다.

    A씨는 지난해 2월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로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값비싼 옷차림에 명품 가방으로 치장한 친구가 늘 부러웠다. 집이 부유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돈의 출처가 의문스러웠다. 친구에게 “돈이 어디서 나서 그렇게 비싼 것만 사느냐”고 물었더니 “오피스텔 성매매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월 800만 원 정도 버는데,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 수 있어서 좋다”라며 “너라면 월 1000만 원 이상은 벌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172cm의 키에 늘씬한 몸매를 지녀 주변 사람들에게서 “매력적”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었다.

    그날 밤 A씨는 친구의 손을 잡고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를 찾아 면접을 봤다. 그는 업주로부터 남성과 성관계할 때 유의할 점, 서비스 방법 등 여러 가지를 듣고는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일하며, 하루에 남성 4명을 상대했다. 그는 “처음엔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두려워 많이 떨었다”면서 “첫 남성과의 관계는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들은 성관계 전 긴장하거나 떠는 여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오피스텔 여성이 유흥업소나 안마시술소 여성과 달리 아마추어여서 더 좋아하고 자주 찾는 듯하다”고 했다.

    A씨의 타고난 미모는 금세 업계에 소문이 퍼졌다. 찾는 남성이 늘어나고 고정 고객도 생겼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명까지 상대했다. 남성 1명당 기본급인 8만 원에 추가로 1만 원이 더 붙었다. 다른 업소의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다. 그는 “스카우트돼서 옮겨갈 때마다 기본급에 1만 원이 붙고 대우도 훨씬 좋아진다”며 “지금까지 2번 옮겼다”고 했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들은 인기를 끌 만한 아가씨를 영입하기 위해 선불금을 무이자로 주거나 다른 아가씨보다 1만~4만 원을 얹어주는 ‘특혜’를 제공한다고도 했다. A씨는 “보통 무이자로 500만~1000만 원을 미리 준다”면서 “예전에는 1억 원까지 줬는데, 요즘은 선불금이 불법이어서 떼먹혀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1000만 원 이하까지만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가씨들은 선불금으로 성형을 하거나 명품 의류·가방, 귀금속 등을 산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기본급에 3만 원을 추가로 받는 ‘특급 에이스’ 대우를 받는다.

    A씨는 월 1000만 원대의 수입으로 등록금도 내고, 대학가 근처에 보증금 7000만 원짜리 원룸도 얻었다. 수입의 대부분은 명품 옷, 가방과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사는 데 썼다. 집 안은 모두 명품으로 꾸렸다. 그는 “수입이 늘면서 집에서 나와 혼자 살기 시작했다”며 “처음 몇 달은 돈을 좀 모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30만 원의 빌라를 얻었다”고 했다. 그의 고향은 인천이다. A씨는 오피스텔 성매매 여성 중 여대생이 많다고 했다. 그는 “오피스텔 성매매가 여대생 사이에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일로 소문이 퍼진 것 같다”며 “실제 이곳에서 일해 보니 외모가 좀 떨어지는 애들도 월 최소 600만 원은 벌더라”고 했다.

    월 1000만 원 거뜬 고학력 콜걸들 경찰 비호 속 007式 성매매
    A씨는 남자친구도 있다. 같은 대학 동기다. 밤일(?)을 하는 관계로 데이트를 자주 하지는 못한다. 생리기간 때 집중적으로 만난다. 그는 “남자친구 모르게 이 일을 한다”면서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있는 집’ 여자로 비칠 정도로 폼 나게 쓴다. 성매매를 한다는 것을 남자친구가 알면 당장 헤어지려 할 테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야기를 시작한 지 1시간여가 지났을 때 A씨는 “이제 일하러 가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그에게 “계속 성매매를 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오피스텔 성매매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해도 월 700만 원 이상 보장된다”면서 “앞으로도 그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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