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94

2017.06.28

콕 집어주는 주식

항공기 제작社 수주량 증가, 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업체 아스트

  •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eoyeon.hwang@shinhan.com

    입력2017-06-28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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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정밀부품 회사인 아스트는 수주한 물량을 납품할 때가 도래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누계 수주액은 9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6% 늘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회사 엠브라에르와 657억 원, 미국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과 268억 원 부품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는 2014년 12월 상장 이후 매년 3000억~6000억 원(연매출 환산 시 375억~75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받고 있다. 올해는 신기종 엠브라에르 E2, 보잉 737 MAX2 수주가 기대된다. 특히 아스트의 주요 고객사인 보잉은 올해 말까지 B737 기종의 항공사 인도 대수 목표를 월 42대에서 47대로 늘렸다. 항공기 제작사의 인도 대수가 증가하면 부품회사의 납품물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아스트도 수혜를 입는다. 

    E2는 2018년 6월, B737 MAX2는 2018년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완제기 제조업체들은 양산 1~1년 반 사이 협력업체들에게 부품 발주를 하기 때문에 아스트는 하반기에 엠브라에르와 보잉에 각각 59억 원, 66억 원 상당의 부품 납품을 시작한다. 수주한 부품들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는 해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4년 매출액은 665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이었으나 2015년 808억 원·32억 원, 2016년 878억 원·7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액 1202억 원(+36.8%), 영업이익 120억 원(+63.2%)이 예상된다. 보잉사 인도 대수 증가에 따른 분기 매출 증분은 30억 원으로 전망된다. 수주 받은 품목들이 정상 수율로 매출이 발생한다면 분기 매출액은 573억 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13.6% 상향한다. 목표 주가수익비율 27.2배(글로벌 피어 평균) 적용 시점을 현재까지 수주받은 품목들이 정상 수율로 매출이 일어나는 시점인 2019년(기존 2018년)으로 변경했다.

    투자 포인트는 △신규 수주 품목들의 납품 개시(정상 수율로 납품 시 분기당 매출 300억 원 추가 효과) △보잉의 B737 기종 인도 대수 증가(2017년 47대, 2018년 52대, 2019년 57대)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수주 성장 전망으로 우상향하는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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