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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와대 ‘KAF-001’

나는 청와대 ‘KAF-001’

나는 청와대 ‘KAF-001’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7월 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미정상회담으로 첫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고 귀국한 지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이 해외를 오갈 때 탑승한 전용기 ‘코드원(Code-One)’에 대해 알아보자.

코드원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로, 편명은 KAF-001. 세관 신고서에는 이 편명을 기입한다. 대한항공으로부터 10년간 빌린 전용기이며, 기종은 보잉747-400이다. 전용기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방문국에서 정식 초청한 공식 수행원, 초청받지는 못했지만 공무를 위해 순방에 참여하는 비공식 수행원,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함께 탑승한다. 이번 방미 당시 대기업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다른 비행기를 이용했다.



전용기 내부

전용기 1층은 대통령 전용공간과 회의실, 비공식 수행원석, 기자석으로 나뉜다. 2층은 수행 국무위원들이 차지한다. 대통령 전용공간과 회의실, 2층 공식 수행원들의 좌석은 보안구역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회의실로 기자단을 초청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가 머무는 전용공간에는 침실과 집무실, 간이주방,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전용공간 뒤쪽에는 대통령이 기내에서 수행원들과 수시로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자리한다. 18명이 앉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며, 비행기 소음 때문에 마이크를 이용해 대화하도록 돼 있다.

회의실 뒤에는 비공식적으로 순방에 참여하는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나 행정관에게 배정되는 좌석이 있다. 일반 비행기의 비즈니스석과 같다. 이어 청와대 출입기자 등이 앉는 기자석도 마련돼 있는데 일반 비행기의 이코노미석처럼 한 열이 3-4-3개 좌석으로 돼 있고, 가운데 4개 좌석에는 기자들이, 좌우 3열 좌석에는 청와대 행정관과 경호팀 직원, 외교부 실무자가 앉는다. 기자석은 취재기자들이 제일 앞쪽에 앉고 방송 카메라 기자, 신문 카메라 기자 순으로 앉는다. 기자석 앞에는 기자간담회를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뒤편에도 회의 테이블이 있다. 기자석 뒤로는 주방과 창고, 기타 수행원석이 있다.



탑승 과정

전용기에는 먼저 기자들과 비공식 수행원들이 뒷문을 통해 타고, 수행 국무위원들도 뒷문으로 탑승해 2층 공식 수행원 공간으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내외가 전용차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송 나온 이들과 악수한 뒤 전용기 앞쪽에 마련된 트랩을 통해 비행기에 오른다. 대통령 내외가 탑승할 때 남녀 군인이 거수경례를 한다. 이들 군인은 전용기 내 집무실을 담당한다. 대통령 부부가 트랩에 올라 공항에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든 뒤 전용기 안으로 들어가면 게이트가 닫힌다.  

전용기가 출발을 준비하는 동안 대통령은 기자석으로 와 간단히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한다. 이때가 기자들이 비행 중 대통령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다. 물론 대통령이 기자석으로 와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도중 기자석을 찾아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간담회를 이어갔다.



기내식과 승무원

비공식 수행원석과 기자석에 제공되는 기내식은 같다. 한식과 양식 가운데 하나를 주는데, 안심 스테이크나 해물구이 등 비즈니스석 수준으로 제공된다. 컵라면 같은 간식과 주전부리, 술은 무제한 제공된다.

대통령 전용기에는 대한항공에서 서비스 평가 등을 거쳐 선발한 여승무원과 공군에서 선발한 여군이 함께 탑승한다. 여군들은 공군 정복을 입고 근무한다. 이들 여승무원과 여군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해당 국가의 특정 호텔에 대기하며, 보안 문제 등으로 정보기관 요원들의 통제 속에서 개별 행동을 할 수 없다.

기자석 뒤에는 무기를 넣어두는 상자가 있는데, 경호팀 과장급 한 명이 비행 내내 지킨다. 경호관은 무기 상자 열쇠를 목에 걸고 있다.



나는 청와대 ‘KAF-001’
나는 청와대 ‘KAF-001’
나는 청와대 ‘KAF-001’


입력 2017-07-10 10:42:46

  • 기획 구자홍 기자 koo@donga.com 글 문병기 동아일보 기자 weappon@donga.com 사진 변영욱 동아일보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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