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총기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가해자 최모 씨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가해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5월 13일 관련 기사 댓글에는 “살다 살다 예비군 가서 죽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인생이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앞길에 사이코 나타나면 모르네…안타깝다” “아 예비군 하기 싫다 진짜” “나라에 충성하러 가서 돌아오는 게 죽음뿐이라니” “군대 2년을 버텨놓고 예비군 2일만 좀 참지” 같은 댓글이 수천에서 수만 건의 공감을 얻었다.
비슷한 시기 가족을 예비군 훈련에 보낸 누리꾼들은 뉴스를 보며 가슴을 졸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진짜 우리 신랑 예비군 훈련 가 있는데 기사 보고 심장 내려앉을 뻔했다” “총 쏜 사람 맞은 사람들 모두 아침까지 멀쩡하게 집에서 나온 누군가의 아들이고 가장들이고 남친일 텐데” “군대 간 아들에게 하나의 당부가 더 생겼다. 전역 후 예비군 훈련 시 주위를 살피라. 그리고 현역 때만큼 긴장하라” “예비군 훈련에 간 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오다니 대체 가족, 지인들은 어떤 심정일지” “‘엄마 예비군 다녀올게’ ‘그래 아들 잘 다녀와’가 마지막이었다니… 도대체 이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5월 14일 국방부의 예비군 총기사고 조사 관련 기사에는 국방부에 대한 불신과 비난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국방부 : 철저히 조사만 할 것”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척하기” “부려먹을 땐 조국의 아들. 일 터지면 네 아들” “징집도 애국이라면 애국이다. 훈련 중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고인에게 예우를 다해야 한다” “예비군은 사격 없애는 게 답이다” “고심 끝에 예비군을 해체합니다”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