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14/67/61/60/1467616085655.jpg)
누리꾼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파견된 경찰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을 챙기라고 학교에 보내놨더니. 챙긴 것은 성욕뿐”이라며 비꼬았다. 하지만 일부 “쌍방 합의에 의한 관계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유혹은 어느 성인군자도 인내하기 힘든 것, 경찰들만 탓할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청장은 같은 날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사건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어린 학생을 돌봐야 할 경찰관이 책무를 어기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면직 취소 처분은 경찰 내부에서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이 취소되면 공무원 신분이 회복되니 공무원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처벌할 계획인 것.
누리꾼은 대부분 “경찰 내부에서 제대로 처벌할 리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경찰 조직이 폐쇄적이라 제대로 된 처벌을 위해 면직을 취소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쇼에 불과한 듯”이라며 냉소적으로 평가했다. 강 청장의 면직 취소 결정이 정당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강 청장의 대쪽 같은 성품으로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