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왼쪽)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수 반토막, 투표용지도 줄었다
구 후보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뜻으로 2009년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후보는 2022년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이름을 떠올릴 때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가 속한 자유통일당은 원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 출마 뜻을 밝힌 정당이다. 하지만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송 후보는 숱한 전과 기록을 가졌다. 전과만 17건이다.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이 포함돼 있다. 1997년부터 2018년까지 벌금형과 징역형을 번갈아 받았다. 현행법상으로 선거 범죄,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죄 등을 제외한 일반 범죄는 형 집행 5년 뒤부터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송 후보는 이 기준을 충족해 등록이 가능했다. 1968년생 사업가인 그는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 동아DB
허 씨는 최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 추행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하늘궁이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고, 허 씨가 상담 등을 핑계로 여신도들을 추행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군소 후보가 적은 만큼 투표용지도 짧아진다. 2017년 19대 대선은 최종 후보자 15명, 투표용지 길이만 28.5㎝로 역대 최다 후보, 최장 길이였다. 2022년 20대 대선도 최종 후보자 14명, 투표용지 길이 27㎝였다. 반면 이번 대선 투표용지는 21.6㎝ 길이에 그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5월 25일 전까지 단일화 등으로 후보 수가 줄면 투표용지는 더 짧아질 수 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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