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대선 후보 종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22년 20대 대선 당시 CBS 라디오 연설에서 한 얘기다. 개신교 신자인 이 후보는 해당 연설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정치 길로 이끈 운명의 장소, 처음으로 정치를 결심한 공간이 바로 교회”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언제나 회개하며 국민을 겸손하게 섬기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영남권 순회 경선이 한창이던 4월 20일 울산 중구 병영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월 20일 울산 병영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뉴스1
“나는 원래 유교 집안 출신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당에 혼자 교리를 배우러 다녔다. (중략) 무수한 고문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절망했고, 성경을 몇 번이고 읽으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푸라기를 잡았다. 교도소에서 주일마다 하는 미사에도 나가고 통신교리도 들었다.”
이후 천주교 세례를 받은 김 후보는 노동운동 시절을 회고하며 “수녀원은 우리의 피신처였다. 성역처럼 그곳은 안전했다”고 쓰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월 13일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유년기 상계동 성당에서 세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천주교를 믿는다. 그는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안드레아는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썼다. 안드레아는 이 후보의 세례명으로, 이 후보는 유년기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SNS에 어린 시절 미사에 참석했던 사진과 함께 “어릴 때 고해성사 방에 들어가서 놀다가 보좌신부님한테 걸려 혼났던 기억의 상계동 성당”이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운데 어린이)가 어린 시절 상계동 성당 미사에 참석한 모습. 이준석 후보 페이스북 계정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송화선 기자입니다.
‘한국 농업’ 미래 이끌 우수 청년농업인 키운다
[화보] “분열의 정치 끝내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