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은 후 미소 짓고 있다. [뉴스1]
이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분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정치신인’ 고민정(41)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의 대선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했다. 고 당선인의 득표수는 5만4210표로 오 후보(5만1464표)와 2746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4월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거둔 승리다.
고 당선인은 경희대 동아시아어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신입 시절부터 뉴스 리딩을 잘해 ‘앵커감 아나운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TV 프로그램 ‘스펀지’ ‘지구촌뉴스’ ‘국악한마당’ 등을 진행하다 2017년 1월 퇴사했다. 그리고 향한 곳은 정치권.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 사회를 맡으면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 경선캠프 더문캠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문재인의 입’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부대변인을 맡다 지난해 4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후임이 됐다.
고민정 당선인의 KBS 아나운서 시절 모습. [KBS 뉴스 캡처]
고 당선인은 총선 기간 쏟아진 광진구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조성 △생활공유 플랫폼 광진원타운 조성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 허브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 원팀이 살기 좋은 광진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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