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6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1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2대 원장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이근 교수가 ‘미중 관계의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사회는 현 원장(4대)인 고려대 김형찬 교수가 맡았다. 3대 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진 교수. 구 이사장은 주마등처럼 10년이 흘렀다며 웃었다.
“1999년 박세일 초대 고문, 정준 전 이사장과 함께 민간 싱크탱크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윤영관 초대 원장과 함께 지식인 운동의 새 장을 연다는 마음가짐으로 조직을 출범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미래연은 △온라인 싱크탱크 △네트워크형 싱크탱크 △실제적 대안생산 싱크탱크를 지향한다. 과학기술·거버넌스·외교안보·평화통일·사회문화·금융재정·산업노동전략센터에서 111명의 연구위원이 활동한다.
구 이사장은 10년을 밑거름으로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 같은 싱크탱크, 마쓰시다정경숙 같은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미래연의 목표입니다. 한국을 선진국가로 이끌어나가는 중도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