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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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 한국 증시 새 역사 썼다

올해 수익률 19%로 전 세계 1위… 반도체株가 지수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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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6-01-22 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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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2일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뉴스1

    1월 22일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뉴스1

    ‘코스피 5000’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1월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5019.54까지 올라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후 약 2달 반 만에 이룬 성과로, 1980년 코스피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주가 지수 중 압도적 1위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18.65% 상승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연 주역으로는 단연 반도체가 꼽힌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랠리가 이어지며 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만 각각 125.38%, 274.35%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각각 25%, 14% 뛰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1424조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의 40%에 육박한다.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산출된 것이다. 1989년 3월 31일에는 최초로 1000을 돌파하며 ‘네자릿수 지수’ 시대를 열었다. 또한 2007년 7월 급속한 경제 회복과 펀드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2000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다시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17년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촉발한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다시 하락세가 시작됐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1500선까지 추락했다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된 ‘동학개미운동’과 전 세계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기조로 급반등해 2021년 1월 3000피에 도달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2399.49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했고 10월 27일 4000 시대에 진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를 넘어 6000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여부와 환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6000선대 진입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가격적으로 과열 부담은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반도체 업황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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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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