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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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한국항공우주, 美 진출 기대에 장중 역대 최고가

美 해군 고등훈련기 수주전 참여… 경쟁사 보잉 개발 차질에 대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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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9-17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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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KAI)가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을 수주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국산 전투기 FA-50 시제기.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KAI)가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을 수주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국산 전투기 FA-50 시제기.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KAI)가 9월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KAI 주가는 전 거래일(10만200원) 대비 9.38%(9400원) 오른 10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KAI의 고등훈련기가 미국 해군에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의 ‘고등훈련기 사업(UJTS)’에서 KAI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고등훈련기 총 145~220기를 공급하는 10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KAI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산 전투기가 미군에 도입되는 첫 사례가 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록히드마틴과 협력 중이다. KAI가 기체 전반을 만들고, 록히드마틴이 시스템 등을 담당해 ‘TF-50N’ 기종을 입찰할 예정이다. 유력 경쟁사인 보잉은 개발 차질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상태다. 보잉이 제안한 T-7A 기종은 안전 문제 등으로 2023년 납기 예정이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경쟁력이 약화했다. 미 해군은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7년 1월 최종 공급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능과 운용 경험 면에서 보면 KAI의 선정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에서 보잉에 밀린 경험이 있어 우려 또한 존재한다”면서도 “보잉 T-7 기종 개발 난항이 지속되고 있고 파업 이슈 또한 발생해 KAI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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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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