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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카카오페이,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 고공행진

스테이블코인·지역화폐 정책 관련주… “주가 상승세 과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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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5-06-10 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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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기업 로고.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기업 로고.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이재명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지역화폐 확대 등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가는 6월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4만9500원)보다 13.93%(6900원)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6.96%(8400원)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6월 9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카카오페이가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의 수혜주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임명되자 시장에선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실장은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금융 플랫폼 기업이 발행과 유통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화폐 지원 확대도 카카오페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더해 지역화폐 예산 확대,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 기대감으로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이며 카카오그룹 내 메신저, 은행, 증권 플랫폼 등을 갖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향후 시장 준비 및 개화 과정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과열 우려도 나온다. JP모건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카카오페이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수혜주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아직 불확실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화폐 확대 호재에 대해서도 “(카카오페이의 지역화폐 사업 매출이)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아니다”라며 최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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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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