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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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에 HJ중공업 강세

美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추진… 전투함 정비 경험에 투자자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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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9-01 1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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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로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로고. HJ중공업 제공

    한미 정상회담 이후 조선업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선주가 연일 강세다. 9월 1일 증시에서는 특수선·방산 사업 기반을 갖춘 HJ중공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2.82%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됐다. HJ중공업의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은 하반기 미국과의 함정 정비 협약(MSRA) 체결을 목표로 부산·경남 지역 조선 전문 기업 10곳(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과 함께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했다. 3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한미 조선 협력에서 실무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HJ중공업 조선소는 참수리급, 울산급 등 중소형 전투함 정비 경험이 풍부하다. 자동화 용접, 전기 계통 개조 등 함정 전환에 특화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측 요구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미국 내 해외 선박 건조 규제 완화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번스-톨레슨법’ 등으로 외국 조선소의 군함 및 상선 건조가 제한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한 예외 허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J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78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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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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