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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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에도 수익 쏠쏠” 금리·배당 ETF 주목

올해 단 한 차례 손실도 없어… 매매차익에 이자, 배당소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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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3-11-14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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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은 덜하지만 증시와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역시 쉽지 않은 시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은 약세장 속에서 10월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이 -5.1%로 연간 최저 수준이었으며, 전체 788개 종목 가운데 하락 종목이 648개에 달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상반기 고공 행진한 이차전지와 중공업 관련 상품이다. 하지만 위기에도 쏠쏠히 수익을 내 주목받는 상품들이 있다. 원금 손실이 거의 없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리형과 분배금(배당금)이 덤으로 주어지는 배당형 ETF가 그 주인공이다(표 참조).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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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가 매일 복리로… 금리형 ETF

    금리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등 특정 금리를 기초지수 삼아 일정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 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며 부도 위험도 거의 없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과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과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은 대표적인 금리형 상품이다. 먼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국내 최초 CD 금리에 투자하는 ETF다. KIS CD금리투자지수를 추종하며, 산출기관 평가 CD 종목 중 잔존 만기 60~120일 이내 국내 시중은행, 특수은행 CD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11월 8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6조8823억 원이며 수익률은 1개월 0.31%, 3개월 0.92%, 6개월 1.85%, 1년 3.66%다. 2020년 7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6.56%다. 수수료에 해당하는 총 보수는 연 0.03%.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또한 금액이나 거치 기간 상관없이 CD 91일물 금리 수준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현금 관리용 ETF다. 순자산 규모는 3조919억 원이며 올해 6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57%다. 1개월 수익률은 0.3%, 3개월 0.93%이고 총 보수는 0.02%다.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은 KOFR을 추종하는 파킹형 ETF다. KOFR 지수(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는 국채,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 거래 금리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순자산 규모는 2조4634억 원이며 수익률은 1개월 0.32%, 3개월 0.91%, 6개월 1.83%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3.31%, 총 보수는 0.03%다.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은 지난해 4월 상장됐으며 수익률은 1개월 0.29%, 3개월 0.92%, 6개월 1.83%, 1년 3.55%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4.79%, 총 보수는 0.05%다.

    배당금은 기본, 플러스 수익률 행진… 배당형 ETF

    ‘TIGER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 ‘HANARO 고배당’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ARIRANG 고배당주채권혼합’은 국내 상장된 34개 배당형 가운데 올해 단 한 차례도 손실을 입지 않은 상품들이다.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성장’은 수익률이 1개월 0.55%, 3개월 0.33%, 6개월 3.52%, 1년 11.15%를 기록 중이다.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며 NH투자증권, 대신증권, KT, DB손해보험, SK가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1·4·7·10월에 배당이 이뤄졌으며 분배금은 각각 주당 15원, 415원, 30원, 25원이었다. 총 보수는 0.15%.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이 큰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자본이득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배당성장’은 1개월 1.02%, 3개월 1.1%, 6개월 3.88%, 1년 7.52%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4월 주당 450원이 지급됐다.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은 장기간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배당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를 30%, 3년 국채 채권지수(KTB)를 70% 편입한 상품이다. 수익률은 1개월 0.55%, 3개월 0.67%, 6개월 1.53%, 1년 6.46%를 기록하고 있다. 분배금은 미지급 후 재투자하며 총 보수는 연 0.19%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고배당’은 포트폴리오에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G 등을 담은 상품으로 수익률은 1개월 0.95%, 3개월 3.95%, 6개월 3.02%, 1년 13.84%를 기록 중이다. 1·4·7·10월에 각각 15원, 400원, 30원, 80원 분배금이 지급됐다. 총 보수는 0.2%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저변동50’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진 종목 중 변동성이 낮은 50개 기업/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1개월 1.79%, 3개월 2.57%, 6개월 1.9%, 1년 8.52%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주요 자산으로 KT, JB금융지주, KT&G, 기업은행, 삼성카드, SK텔레콤 등을 담고 있으며 4월 주당 600원 분배금이 지급됐다. 총 보수는 0.23%.

    ‘ARIRANG 고배당주채권혼합’은 배당수익과 자본이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을 40% 편입하고 안전자산인 국고채권에 60%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와 함께 만기를 달리하는 국고채권 3종을 담고 있다. 수익률은 1개월 0.27%, 3개월 1.11%, 6개월 0.75%, 1년 6.36%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주당 300원 분배금이 지급됐으며 총 보수는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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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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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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