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포기한 이들이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5~39세 밀레니얼 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내로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26.7%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성수기가 뚜렷하게 형성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존 성수기인 7, 8월에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21.7%에 불과한 반면, 33.3%의 응답자가 인파가 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기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적은 중소도시가 인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지를 결정할 때 무엇보다 인구 밀집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많은 대도시보다 언택트 여행이 가능한 중소도시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안에 가보고 싶은 국내여행지로 총 63개 지역을 꼽았는데, 그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4곳이 군 단위였다. 또한 응답자의 23%가 여행할 때는 이동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근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16.7%였다.응답자의 15.7%는 여행 기간을 1박 이하로 짧게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5월 초 연휴 기간 익스피디아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의 67%가 1박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활동으로는 맛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해수욕과 산림욕을 즐기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언택트 여행이 가능한 충남 서천
서해안에 위치한 서천은 단기간 여행지로 제격이다.
서천군 홍보팀 관계자는 “‘집콕’으로 지친 이들에게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마량포구를 추천한다”면서 추천 이유로 “세 곳 모두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연 해송림을 만날 수 있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맥문동이 만개한 장항송림산림욕장(왼쪽). 장항송림산림욕장 15m 위로 펼쳐진 236m 길이의 장항스카이워크.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량리 마량포구.
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 서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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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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