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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살 11kg 붙은 예지원 ‘살과의 전쟁’

  • < 고규대/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enter@sportstoday.co.kr
입력
2004-10-20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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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살 11kg 붙은 예지원 ‘살과의 전쟁’

술살 11kg 붙은 예지원 ‘살과의 전쟁’
3월22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생활의 발견’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예지원은 영화 촬영을 끝낸 후 갑작스럽게 늘어난 ‘술살’때문에 요즘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다.

예지원은 영화 속에서 연극무대에서 잘 나가다 영화 캐스팅이 무산돼 심란한 마음에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 김상경에게 야릇한 유혹을 보내는 ‘대담무쌍 유혹녀’로 출연한다. 그런데 촬영기간 동안 술을 자주 마신 탓에 영화 촬영 전보다 무려 11kg이나 몸무게가 불었다고. 다른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신기록을 세우고 있을 때 예지원은 정반대 기록을 세운 셈이다. 예지원은 촬영 내내 술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했다.

우연히 만난 남녀의 빠르고도 진한 연애 이야기, 그 매개가 술인 만큼 인물들의 음주 장면이 30% 이상 달했고, 홍상수 감독은 여배우들에게도 ‘음주 연기’를 요구했다. 홍감독은 전작 ‘오! 수정’에서 정보석과 이은주에게 술을 먹여 멋진 ‘취중 연기’를 선보인 전력도 있다.

언론에 보도용으로 돌린 사진에서 술살로 퉁퉁 부은 얼굴을 보고 속이 상한 예지원은 그 살을 빼느라 오늘도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예지원이지만 이젠 술병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다나. 그래도 한 가지, 영화를 통해 추상미라는 ‘술친구’를 사귄 것은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것 중 하나라고.



주간동아 325호 (p83~83)

< 고규대/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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