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톳과 FTA
해초 톳은 칼슘, 철분 덩어리예요. 바다의 불로초라는 별명을 가졌습니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돕습니다. 오독오독 씹다 보면 독소가 몸을 빠져나간다고 해요. 톳은 전남 완도산을 제일로 칩니다. 완도군…
201111282011년 11월 25일탐욕의 금융 내부 속 시원히 해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미국 월스트리트로부터 시작한 반(反)금융권 시위가 익숙지 않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부터 파생한 금융권 전반에 대한 불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월가점령 시위 같은 일이 일어날 미래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한다. 이…
201111212011년 11월 21일이모, 아줌마 그리고 사장님
회사 근처 떡볶이 가게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아줌마, 떡볶이 2인분에 순대 1인분 주세요.”그러자 함께 온 선배가 귓속말로 얘기했습니다.“여기선 아줌마라고 하면 안 돼. 사장님이라고 해야 주문이 잘 들어가.”과연 그 말이 맞는지 …
201111212011년 11월 18일자기를 버려야 산다
단풍이 물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낙엽이 흩날립니다. 입동(立冬)이 지나면 나무는 어김없이 걸치고 있던 잎을 하나 둘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들어갑니다.낙엽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영어 단어 forget이 떠오릅니다. ‘잊다’라는…
201111212011년 11월 18일서울, 미래지향 도시로 거듭나라!
지난 811호 커버스토리는 도시 리뉴얼로 환골탈태한 세계적 도시를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바람직한 미래 모델에 대해 화두를 던진 기사였다. 무엇보다 서울시장이 교체된 현 시점에서 서울시민이 함께 고민해야 할 서울 미래에 …
201111142011년 11월 11일자본주의 생명력
외신이 타전한 ‘점령 시위’(Occupy Wall Street 등) 기사를 훑어보다가 사진 두 컷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사진 하나는 시위대가 화물차에 실은 컨테이너에 올라가 ‘1% vs 99%’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컨…
201111142011년 11월 11일그리스와 FTA 선택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은 국제정치학의 양대 사조 가운데 하나인 자유주의를 가장 적확하게 상징하는 명제입니다. 모든 나라가 소아(小我)를 벗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지요. 그 …
201111142011년 11월 11일그리스와 FTA 선택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은 국제정치학의 양대 사조 가운데 하나인 자유주의를 가장 적확하게 상징하는 명제입니다. 모든 나라가 소아(小我)를 벗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지요. 그 …
201111142011년 11월 11일권력의 거짓과 오만 지속 감시 필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선명하게 부각된 대외정책으로 ‘성공적인 자원외교’ ‘대북정책의 원칙고수’ 같은 것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외 원전 수주와 무기 수출 같은 아이템도 정부의 성공적 외교 사례로 추가됐던 것 같다. 이미 ‘…
201111072011년 11월 07일입법권 직무유기
국회가 자유무역협정(FTA) 합의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당은 어떻게든 연내에 처리하려 하고, 야당은 내년 총선 이후 19대 국회의원에게 미루려 합니다. 온 언론이 FTA만 주목하다 보니 국민은 국회의원이 지…
201111072011년 11월 04일상쾌한 출근길 만드는 법
‘“아니, 복잡한 지금 시간에 그렇게 밀고 들어오면 어떡해요.”아침 출근길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한 노인과 젊은 직장인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사람들을 밀치며 지하철 선반에 놓인 신문을 수거해가면서 생긴 …
201111072011년 11월 04일IT 강국의 軍 신경망 기막힌 현실
809호 커버스토리는 제목에서 표현한 대로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북한의 자주포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서울의 피해를 키운다는 가상시나리오가 전혀 ‘가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늦어지는 이유…
201110312011년 10월 31일북한이 침묵하는 이유
‘방법론적 유연성’이라는 아리송한 구상을 내놓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성 장관’이라는 닉네임을 얻었습니다. 북한은 현인택 전 장관에게 막말을 퍼붓곤 했습니다. “광기가 골수에 들어박혔다”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는 모욕적 언사…
201110312011년 10월 31일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윤재. 이번 서울시장 선거 동안 박원순 캠프에서 일한 미국 변호사입니다. “비교적 최근 캠프에 합류했지만 박 당선자에 대한 영향력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가 이번 선거 전략을 사실상 주도한 김윤재 변호사다.” 선거 …
201110312011년 10월 31일이혼, 심리적 원인 분석 내용 돋보여
이혼이 일상적인 일이 된 요즘은 신혼여행부터 황혼까지 때를 가리지 않는다. 주변에서도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일인 만큼 남의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혹 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808호 커버스토리는 텔레비전…
201110242011년 10월 24일이래저래 소비자만 ‘봉’
금융권의 탐욕에 대한 비판이 전 세계적으로 일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은행은 현금자동인출기 수수료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고, 카드사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큰…
201110242011년 10월 21일그 남자의 이중생활
‘미스터 브룩스(Mr. Brooks).’ 행복한 가장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영화 속 주인공은 밤이 되면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살인을 저지르는 중독자다. 케빈 코스트너의 온화하기 짝이 없는 미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를 이해…
201110242011년 10월 21일대한민국 ‘野敎 신도’ 완벽한 분석
처음에는 1번 타자(표지)부터 중대한 오타(誤打)를 날린 줄 알았다. 2번 타자(목차)가 또다시 ‘신나는 가을 野敎에 미치다’라는 제목을 날리는 것을 확인하면서 오타가 아니라 김재박류(流)의 재치 있는 연타(軟打, 번트)인가 생각했…
201110172011년 10월 17일아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며칠 전 싱가포르에 출장을 다녀왔다. 직항을 타지 않아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다. 자정이 다 돼서야 비행기에 올랐다. 베트남에서 인천공항까지는 4시간 반 남짓 걸리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아침이겠구나’ 생각하며 서둘러 눈…
201110172011년 10월 14일‘역시나’가 되지 않으려면
“강을 건너려는 한 사람이 강가에 섰다. 그는 이 나무 저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뗏목’을 만든다. 뗏목에 의지해 그는 비바람을 헤치고 강을 건넌다. 강을 무사히 건넌 그는 이번엔 산을 오른다. 강을 건너려고 만든 뗏목이 부담스럽지…
201110172011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