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감동 伊 아이스크림 ‘띠 아모’
‘띠아모(Ti Amo)’. 이탈리아어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주어를 자주 생략하는 이탈리아어의 특성상 나(Io)는 빠져 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나는 지난 겨울에 ‘띠 아모’라는 이름의 이탈리아어 전문학원에…
200309042003년 08월 28일현대판 한정식 ‘뷔페’
미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죽 자란 손자가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런데 손자는 시금치 나물 무침을 한 번에 다 먹더니, 멸치를 남김없이 해치우고는 다시 고기만 계속 먹는 것이 아닌가. 이것저것 골고루 함께 먹으라…
200308212003년 08월 13일간편함과 개성 만점 샌드위치 그 매력
”Tuna sandwich, please.(참치 샌드위치 주세요.)” “On what?(어디에다?)” “Excuse me?(네? 뭐라고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할머니가 바쁜데 시간 끌지 말라는 표정을 지었…
200308072003년 07월 31일‘韓·伊’ 의 밀어주는 맛·끌어주는 맛
여행을 떠날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자는 것과 먹는 것이다. 어느 호텔에서 잘까,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하지만 이는 즐거운 고민이기도 하다. 나는 극단에서 극단을 오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19…
200307242003년 07월 16일맛과 몸 동시 만족 ‘건강자연식’
‘샹그릴라(Shangrila)’는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The Lost Horizon)’에 나오는 상상 속의 땅이다. 이곳에선 누구든 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이곳을 벗어나면 세속의 나이로 되돌아간다는 …
200307102003년 07월 03일태양과 정열 오묘한 ‘멕시코 식탁’
모두들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실 것을 한 잔씩 들고 2시간 가까이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러나 칠레의 산티아고에 출장 온 한국 대표단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공식 만찬은 오후 7시에 시…
200306262003년 06월 19일퓨전 감각 돋보이는 ‘일본의 맛’
미국이나 유럽에 가보면 일본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일본이라는 나라나 일본인을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일본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인다. 심플하고 디테일한 것을 강조하는 일본의 건축, 패션, 디자…
200306122003년 06월 05일‘양고기’는 이슬람 문화로 가는 통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 less in Seattle)’이라는 영화가 있다.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로 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영화다. 이 영화제목을 볼 때마다 …
200305292003년 0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