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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 후 “대형차량의 위협 운전은 흔한 일”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한국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같은 차로에 버스 같은 대형차량이 있으면 앞을 보는 동시에 뒤도 보는 초능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라며 비꼬았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아무래도 무인주행 기술이 나와 대형차량 운전을 모두 인공지능이 할 때까지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형차량 운전기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사고를 낸 방씨에게 음주운전 이력이 있기 때문. 한 누리꾼은 “대형차량은 사고가 나면 많은 사람이 다칠 위험이 높은 만큼 대형차량 운전기사는 음주나 과속 등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았을 때 과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버스 같은 대형차량 운전기사의 운행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졸음 및 과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미국처럼 하루 11시간을 넘겨 운행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운수업체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하자 누리꾼 다수가 이에 동의했다. 한 누리꾼은 “11시간도 하루의 절반인데, 지금 운전기사들은 운전대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보다 길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5중 연쇄 추돌사고 현장 모습. 경찰 조사 결과 관광버스 운전기사 방모 씨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