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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월 15일(현지 시간)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곧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뉴시스
베선트 재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의 협상이 곧 마무리(finish up)될 것 같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데 우리는 디테일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이날 방미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500억 달러(486조 원) 규모의 직접 투자와 무제한 통화스와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자 현대차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협상 세부 사안 조율이 늦어지며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는 25%로 유지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의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진 상황이라 국내 자동차업체가 입은 타격은 더욱 크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30%, 매출액의 38%를 북미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 이후 현지 판매 가격을 동결했지만 관세 인상 여파가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8조2867억 원, 영업이익 3조6016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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