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 금지 2주차인 11월 셋째 주(11월 13~17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또 다시 반도체주를 담았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도 삼성전자를 폭풍 매수했다. 지난주 ‘7만 전자’를 탈환한 삼성전자 주가는 한 차례 더 뛰어올라 16일 장중 7만3000원을 찍기도 했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에코프로그룹 본사. [에코프로 제공]
다만 외국인은 2차전지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기관의 ‘팔자’ 움직임으로 ‘따블(더블·공모가의 2배 달성)’에 실패했다.
기간: 11월 13~17일 | 자료: 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3~17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8764억4980만 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4위는 기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위메이드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5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1281억4335만 원), 에코프로비엠(875억9298만 원), 포스코퓨처엠(795억6474만 원), POSCO홀딩스(688억5148만 원), 삼성SDI(571억9896만 원)였다.
기간: 11월 13~17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5833억9746만 원)였다. 기아(814억6836만 원), 삼성SDI(574억5127만 원), 현대차(564억2188만 원), POSCO홀딩스(536억2323만 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5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하이브,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농심이었다.
기간: 11월 13~17일 | 자료: 한국거래소
이번 주 개인은 2차전지주를 주로 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2381억9525만 원), 하이브(958억5982만 원), 에코프로비엠(780억6360만 원), 포스코퓨처엠(606억3920만 원), 농심(488억2943만 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4280억4058만 원)였으며 기아,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