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NCM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로 변경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뉴시스]
LFP 배터리 95% 이상 중국 생산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발열 위험성이 적다. 또 원재료로 들어가는 인산철이 NCM 배터리의 코발트보다 저렴해 가격이 30% 싸다는 장점도 있다. 단, 에너지 효율이 낮고 주행거리가 짧으며 부피가 크다는 건 단점이다(표1 참조). 이런 이유로 최근까지 LFP 배터리는 구식 기술로 여겨졌다. 반면 NCM 배터리는 LFP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주행거리가 길어 좀 더 진보된 기술로 분류된다. 따라서 종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건 비용 절감 차원으로 인식돼왔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LFP 배터리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가 95% 이상 생산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K-배터리 빅3는 NCM 등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전기차업체의 잇따른 LFP 탑재 선언에 LFP 배터리를 눈여겨보지 않던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LFP 배터리 관련株 25% 이상 급등
코윈테크는 10월 28일 전거래일 종가 대비 25.95% 폭등하며 3만6400원, 파워넷은 18.59% 오른 7590원을 기록했다. 11월 4일 종가 기준 코윈테그 3만3800원, 파워넷 6740원이다. 엘앤에프는 11월 4일 전거래일 19만1600원 대비 6.99% 오른 20만5000원, 천보는 전거래일 27만4800원 대비 3.35% 오른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이차전지株 급락
더 거세지는 ‘트럼프 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