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
김인만 지음/ 메이트북스 /360쪽/ 1만8000원
부동산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고차방정식이다. ‘어느 지역이 무조건 오른다, 내린다’ 식의 이분법적 설명은 더는 먹히지 않는다. 부동산정책의 메커니즘과 해당 이슈를 알아야 부동산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부동산114 VIP상담위원, KDI(한국개발연구원) 부동산 자문 등 다방면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지금 같은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지 설명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궁금해할 질문 한 가지. ‘부동산은 과연 언제까지 오를까.’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공재개발·재건축 등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 ‘주택 공급이 늘어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그래도 서울 집값은 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한다.
중요한 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매매는 계속 이뤄진다는 점이다. 저자는 “돈이 되는 부동산 투자 노하우는 따로 있다”고 말한다. 아파트를 시장가치, 현재가치, 미래가치, 내재가치로 나눈 뒤 부동산 투자와 함께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주식과 마찬가지로 “급락장에서 매수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 특히 무주택자가 관심 있게 살펴보면 좋을 내용이다. 그 외에도 저자는 아파트 투자의 실질적인 기술인 로열동, 로열층, 조망권, 평면 구조, 옵션 선택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평범한 사람에게 집은 그 자체로 전 자산이기도 하다. 집 한 채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저자는 집을 사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팁을 10가지로 요약해놓았다. 전세 개념부터 기준금리, 전세금 안전하게 지키기, 경제지표 바로 보기, 종합부동산세·취득세·양도소득세 관련 절세 전략까지 부동산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과 상식을 제공한다.
모두가 집 때문에 난리인 요즘, 궁금한 점이 하나 있다. 만약 전 국민이 집을 한 채씩 가지면 더는 주택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전 세계 어디에도 자가보유율이 100%인 나라는 없다. 자가와 임대가 적절히 섞인 주거 형태가 일반적이다. 미국 64%, 일본 62%, 우리나라 61%로 큰 차이도 없다. 그런데 유일하게 자가보유율이 96%에 달하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루마니아다. 1960년대 공산주의 시절 전 국민 자가 보유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단, 현재 루마니아는 선진국도, 복지국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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