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있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은 1924년 창립해 올해로 96년째를 맞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백년기업’이다. 단 B2B 사업에 주력하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삼양’ 자가 들어간 브랜드를 각인 시킬 기회가 많지 않았다.
“상쾌환 만드는 기업입니다”
큐원 상쾌환 연말 한정판 패키지. [삼양그룹 제공]
특히 상쾌환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며 소비자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삼양그룹 전체 사업에서 B2C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상쾌환이 숙취해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덕분에 요즘 삼양그룹 직원들은 여전히 자사의 정체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상쾌환 만드는 회사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더 이상 엉뚱한 기업으로 오해받지 않겠다’는 다짐의 일환으로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소통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양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 콘텐츠 ‘오인지맨’을 들 수 있다. ‘오인지’는 ‘잘못 알고 있다’는 뜻으로 오인지맨이 서울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삼양그룹이 생산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묻고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바로잡아주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삼양그룹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삼양그룹의 제품이 아닌 것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브랜드 파워에도 영향을 주고, 이는 곧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삼양그룹의 사업 영역과 매력 포인트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