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0 대 0으로 비기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지만 국민 여론은 차가웠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내내 기대 이하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올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경기가 6번 있었지만 대표팀은 3월 시리아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도중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신태용호도 남은 예선 두 경기에서 졸전 끝에 비겼다. 같은 조에서 2위를 다투던 시리아가 조 1위 이란과 2 대 2로 비긴 덕에 용궁에서 탈출했다. 그런데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중계 화면에서는 아직 이란과 시리아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신 감독이 본선 진출 소감을 밝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나중에 실제 경기는 끝나고 경기 화면이 늦게 나간 것으로 알려져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이 신 감독을 헹가래 치며 자축하는 모습이 보도되자 “헹가래까지 치며 축하할 상황이냐”는 비난 여론이 적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