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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유원지, 예술의 옷을 입다
“어머, 여기가 정말 안양유원지 맞아?” “어쩜,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니?” 안양유원지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막걸리와 빈대떡 냄새가 진동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10만평에 이르는 땅에 각종 예술품이 어우러져 이제는 더 이상 유원지…
20051129 2005년 11월 23일 -
에헴! 권위부터 배우는 초선들
무늬만 초선이고 마음은 벌써 중진의원인가. 지난 5월10일 국회 사무처는 16대 총선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투표 실시 요령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것. 문제는 국회 의원회…
20000525 2005년 11월 17일 -
“우수수”… 가을이 떨어진다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구루몽의 시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서늘해진 날씨에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지만 나무들은 옷을 벗는다. 그것도 울긋불긋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옷을 벗는다. ‘바스락바스락’ 나무가 벗어던진 형형…
20051122 2005년 11월 16일 -
‘부처의 자비’ 등불처럼 빛나라
‘부처님 오신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등불의 유래는 무엇일까. 아세사왕 치세 시절 부처님 법회에 불제자들이 기름 등불을 켜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은 머리카락을 팔아 기름 한 되를 사서 불을 밝혔다. 아침이…
20000518 2005년 11월 04일 -
날개 달린 戰士들 한국 하늘 수놓다
왜 에어쇼일까. 1903년 미국인 라이트 형제는, 한국어로 옮긴다면 ‘응암동(鷹岩洞)’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키티호크(Kitty Hawk)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띄웠다. 당시 선진국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는데, 유럽인들은 미국인…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파업 투쟁’이 사라질 그날을 향해…
5월1일 노동절. 영어로 ‘메이 데이’(May Day).그날이 고난의 나이테를 110번째로 새기면서 일하는 자들에게 다시 찾아왔다.우리는 새 천년 첫 노동절을 알리는 소리를 서울 도심에서 들었다.민노총은 4월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20000511 2005년 10월 26일 -
‘꽃보다 아름다운’ 개구쟁이들
‘녀석들, 꽃이 좋아 웃는 건지 카메라를 보고 웃는 건지….’고양세계꽃박람회(4월26일~5월7일)개막을 앞두고 꽃단장이 한창인 일산호수공원에 개구쟁이들이 몰려들어 환한 웃음꽃을 피운다. 97년 첫 박람회가 ‘난장판’이라는 오명을 남…
20000504 2005년 10월 14일 -
우리들의 놀이터… 신난다! 청계천
청계천이 다시 흐른다. 47년 만이다. 회색 콘크리트에 갇혀 암흑의 세월을 참고 견뎌낸 대가일까? 청계천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부활했다. 맑은 물 속에서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다양한 꽃들이 시민들을 환하게 맞이한다. 물놀이 …
20051018 2005년 10월 12일 -
피가 통했다, 민족의 그 뜨거운 피가
손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굳게 맞잡은 손은 더욱 그렇다. 50년 동안 떨어져 있던 손이 맞잡는 것은 손이 아니라 피다. 서로의 혈관이 맞닿는 것이다. 혈관이 잇대어지는 것이다. 그 혈관에 흐르는 것은 이념의 피가 아니라 같은 민족의…
20000831 2005년 10월 05일 -
순간 포착 40년, ‘여자’의 얼굴
1965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양은주전자 앞에서 숟가락으로 무언가를 떠먹던 소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995년 환한 웃음을 던지는 여성이 돼 있진 않을 것이다. 2004년 선글라스를 쓴 멋쟁이 아가씨는 더더욱 아닐…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통일의 그날까지… 우리 함께 뛰어보자”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민족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 재개, 경의선 철도 복원 등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처들이 차곡차곡 …
20000824 2005년 09월 21일 -
빗줄기 타고 가을이 다가왔네
유난스레 굴곡 많던 지난 여름이었다. 한가닥 위안이랄까, 환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정치판은 또다시 난리법석을 피워댔지만 다른 한쪽에선 재회를 향한 이산가족의 꿈이 새록새록 영글었다. 언제나 그랬듯, 서글픈 소식들로 얼룩져버린 200…
20000817 2005년 09월 05일 -
쓰러진 영웅, 불멸의 감동
1년간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KBS 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이 8월28일 104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20%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불멸의 이순신’은 방영 기간 내내 숱한 화제를 낳았다. 박진감 …
20050906 2005년 08월 31일 -
K2가 높다 하되 엄홍길 발 아래 뫼이로다
‘죽음을 부르는 산.’ 해발 8611m,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K2의 별명이다. 빙하와 폭설,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해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산악인들의 목숨을 집어삼켰던 K2 정상에 ‘8000m의 사나이’ 한국인 엄홍길씨(4…
20000810 2005년 08월 18일 -
“살아서고향에 갈 수 있을까”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수십 년을 들어온 유행가지만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실향민들의 눈가엔 어김없이 이슬이 맺힌다. 망향의 한이 서린 피눈물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금강산이 열리고 곧 개성과 백두산도 문을 연다지만…
20050816 2005년 08월 11일 -
의원 나리들, 또 ‘개판’입니까?
16대 국회의원 선거, 2000년 4월13일. 16대 국회 개원, 2000년 5월30일.16대 국회 첫 날치기, 2000년 7월24일.새천년의 첫 국회가 ‘신장 개업’한 지 딱 55일 만에 국회 운영위에서 날치기가 일어났다. 민주당…
20000803 2005년 08월 08일 -
한여름 얼음 나라의 시원한 추억
35℃를 넘나드는 한여름에 서늘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한 겨울 무대가 펼쳐졌다. 빛과 조화를 이룬 얼음 궁전의 세계는 순식간에 사람들을 동화 속 세계로 이끌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8월7일까지 열린 빙등(氷燈) 축제가…
20050809 2005년 08월 04일 -
이제는 끊어야 할 ‘불평등한’ 한-미 관계
매향리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팽팽하게 날이 서 있던 국민들의 분노는 7월13일 드러난 주한미군 독극 물 무단방류사건으로 극점에 달했다.민주노총, 전국연합 등 30여개 사회단체 회원 및 시민 2500여명은 전날에 이어 7월15일에도…
20000727 2005년 07월 29일 -
미국 부동산 투자 광풍 부나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7월22일 오후 2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부동산 분양 설명회가 열렸다. 오늘의 ‘물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MGM’과 ‘코스모폴리탄’.…
20050802 2005년 07월 28일 -
결렬…재개…중단 끝내 파국으로 가는가
기나 긴 협상이었다. 사상 초유의 금융 총파업을 목전에 두고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온 노(勞)-정(政) 양측은 7월10일 밤 10시10분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마지막 3차 협상에 들어갔다. 이 협상테이블에서 정부측의 이헌재 재경부…
20000720 2005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