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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력한 일상을 박차고 뛰어라!
스타 탄생.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출발해 잠실 주경기장까지 서울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진행된 2000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두 번째로 마라톤 풀 코스 완주에 도전한 …
20000330 2006년 04월 04일 -
‘붉은 함성’ 또다시 분출한다
*앙골라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3월1일 서울광장은 붉은 물결로 넘쳐났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슈퍼파워 한국’ 등의 구호를 잇달아 외쳤고, 인기 가수들은 ‘꼭짓점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20060314 2006년 03월 13일 -
매화향 감미로운 ‘섬진강의 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이런 노래…
20000323 2006년 02월 21일 -
“달걀 먹고 힘내세요”
어릴적 어머님은 달걀 프라이를 도시락 밑바닥에 깔아주셨다. 점심시간, 도시락에서 이를 확인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던가. 3월6일 인천항에서는 1000만개의 달걀을 실은 쏘냐호가 북한 남포항으로 출발했다.지난해 12월 우리민족서…
20000316 2006년 02월 15일 -
혹한기 임무완수 이상 무!
“받들어총!” “백마! 신고합니다. ○○지점의 경계 작전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1월27일 경기 파주시 백마부대 혹한기 훈련장. 완전군장 차림의 무장 병력이 새벽의 정적을 깬다. 영하 14도. 혹한의 날씨도 ‘군기’ …
20060214 2006년 02월 08일 -
빼앗긴 다리에도 봄은 오는가
부산을 출발한 국도 1호선은 대구-대전을 거쳐 서울로 올라온다. 그러나 서울은 종착점이 아니다. 이 길은 개성-평양을 걸쳐 신의주에 이르러야 비로소 “다 왔다”는 긴 숨을 토해놓을 수 있다. 하지만 국도 1호선은 판문점 옆 사천강 …
20000309 2006년 02월 06일 -
‘공천 반란’ 몸살 앓는 여의도
여의도에 난리가 났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해도 너무한다”는 소리가 요란하다. 밀려드는 시위대에 쇄도하는 항의전화, 당사는 아예 경찰이 점령(?)했다. 국회의원이 뭐기에, 공천이 뭐기에…. “엄정하게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공천자를…
20000302 2006년 01월 31일 -
동북아 물류 허브 뱃고동
20060131 2006년 01월 25일 -
환자 거리로 내모는 ‘이상한 나라’ 의사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진료 예약이 안된다는 병원의 통보에 할머니는 할 말을 잃었다.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계의 ‘버티기’와 정부의 ‘속수무책’은 이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도달했다. 정부의 의약분업 보완책 발표에도 전…
20000629 2006년 01월 25일 -
자연이 그린 雪竹圖
대숲은 겨울이 제격이다. 눈보라 속 그 초록을 어데 비할까.하나 더 서늘한 건 댓잎의 노래. 솨아아 솨, 솨아아 솨-가슴 가득 천 갈래 비원(悲願)을 품다.
20060124 2006년 01월 18일 -
“반갑다, 철새야”
철원평야, 낙동강 하구, 천수만,김포평야 등 철새 도래지는 겨울 손님들의 화려한 군무로 장관을 이룬다. 고니, 청둥오리, 재두루미, 쇠기러기, 저어새…. 가는 다리, 뾰족한 입의 볼품없는 외모지만, 이들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
20060117 2006년 01월 11일 -
‘한의 눈물’ 철조망아 이젠 가거라!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그러나 분단 이후 55년 동안 서로를 증오해온 남북 관계에서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은 ‘반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김학수(70)·김영애씨(68) 부부를 임진각으로 이끈 것도 그 무게의 힘이리라. 각각 신의…
20000622 2006년 01월 10일 -
새로운 해 맞을 준비 하셨습니까
병술년 새로운 해 뜨기 전에 우리 아이 새 책도 챙겨주고,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용두사미 될지라도 거창한 새해 계획을 세우고, 호기롭게 새 달력의 첫 장도 뜯어냅니다. 어쩐지 올해는 우리…
20060103 2005년 12월 28일 -
이 아이에게도 분노를 물려줄 것인가
6월2일 오전 매향리에선 또다시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다.미 공군의 A10기는 인근에 모여든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만신창이가 된 농섬사격장을 향해 거침없이 포탄을 날렸다. 주민 피해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단 활동이 시작된…
20000615 2005년 12월 26일 -
그 시절, 女性東亞와 함께한 ‘미인 열전’
여성지의 표지 모델은 언제나 그 시대의 이상형이다. 피골이 상접해 보이는 몸매와 반짝이는 피부, 과도한 섹시함을 자랑하는 2005년 여성지들의 표지를 보면, 왜 모든 여성들이 다이어트와 성형수술에 몰두하는지 알 수 있다. 70년대 …
20051227 2005년 12월 21일 -
형형색색 영롱한 빛, 서울 밤을 수놓다
서울에 눈다운 눈이 처음 내린 12월3일 밤, 사람들은 종로에서 즐겁고 행복했다. “세상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전에는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길거리에 비싼 전구들을 켜서 뭐 하냐고 곱지 않게 보았는데, 이제 이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
20051220 2005년 12월 14일 -
“차마 부끄러워”얼굴 못내민 386
새천년 민주당 서영훈대표가 5월29일 당의 16대 국회 초선의원들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해 점심을 샀다. 이날 오찬은 민주당의 이른바 386 당선자들이 지난 5월17일 광주의 ‘새천년 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20000608 2005년 12월 08일 -
낯 뜨겁지만 눈길이 자꾸 가네
“본능에 충실하라”. 신혼 첫날밤, 시간은 더디 가고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호롱불 끄고 신부 옷을 벗기는데, 침 발라 뚫은 창호지 구멍으로 신방을 엿보던 사람들은 침만 꼴깍 삼키며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세상이 바뀌어 특별할 것…
20051213 2005년 12월 07일 -
이제 ‘통일의 꽃’은 피어나는가
‘통일동산에 평화의 꽃과 생명의 불을…’지난 5월20일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서 열린 ‘2000 헤이리퍼포먼스’. 조각가 전수천씨가 내놓은 이날 작품의 주제는 ‘평화와 생명’이었다. 붉은 황토 위에 ‘군사력’을 상징하는 철모 100…
20000601 2005년 12월 05일 -
철새들의 합창…중랑천에 메아리
깜박 잠이 든 새벽, 다리 너머로 동이 튼다. 새벽 공기가 차갑다. 찌익~찌익~. 안개 자욱한 중랑천의 침묵을 깬 것은 새들의 울음소리. 한 놈이 울음보를 터뜨리자, 무리가 합창을 한다. 넓적부리, 쇠백로, 청둥오리, 고방오리가 …
20051206 2005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