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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쾌감 질주 … 겨울아 놀자!
한겨울에 열린 알몸 마라톤 대회. 보기만 해도 ‘후끈’ 열기가 느껴지는 이 희한한 이벤트는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관령 눈꽃축제’(1월12∼20일)의 하이라이트 행사. 1월13일 남녀노소 400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
20020124 2004년 11월 08일 -
‘노인의 겨울’은 더 춥다
탑골공원에 모이던 노인들은 올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지난해 10월 말 끝날 예정이던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이 올 2월까지로 연기된 것. 현재 탑골공원은 1년째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시는 “공원 이용객이 적은 겨울철에 보수공사…
20020117 2004년 11월 05일 -
철새야, 벌써 겨울이 왔니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에 때 이른 겨울(?)이 찾아왔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겨울 철새 흑두루미떼가 날아온 것이다. 하얀 목을 제외하고는 온통 연흑색 벨벳을 두른 우아한 외모의 흑두루미들이 논밭을 거니는 동안, 하늘은 가창오리 차…
20041111 2004년 11월 03일 -
“서울 부산 찍고 ‘성공 월드컵’ 가자”
“야--------!”아이들의 고함소리에 차디찬 겨울 하늘이 화들짝 놀랐다.지난해 12월2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43명의 초등학생이 부산 동래까지 500km의 먼 길을 걸어가겠다고 나섰다. 조선 …
20020110 2004년 11월 03일 -
새롭게 열린 한 해 거침없이 달려라!
말의 인상은 당당하고 씩씩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 햇빛에 번쩍이는 네 발굽이 내는 소리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처럼 우렁차게 경마장 구석구석을 흔든다. 2002년 새해는 임오(壬午)년 말띠 해다. 20세기의 임오년, 19…
20020103 2004년 11월 02일 -
또 항공기 추락 참사 … ‘그곳은 지옥’
찰나였다. 그리곤 곧 지옥이었다. 4월15일 김해시 신어산 자락. 167명 탑승객의 생(生)과 사(死)가 빗물에 뒤섞여 나뒹굴었다. 중국국제항공공사(CA) 소속 보잉 767기의 처참히 찢긴 동체 잔해 속에서 그나마 슬픔에 북받칠 수…
20020425 2004년 10월 29일 -
지하도 나온 노숙자 ‘봄은 먼 곳에’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겨울 300명 가까운 노숙자가 서울 거리에서 죽어갔다. 그렇게 모진 겨울이 지나갔지만 노숙자들은 다시 찾아온 봄이 그리 반갑지 않은 눈치다. 월드컵 때문이다. 서울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동…
20020418 2004년 10월 28일 -
‘惡의 축’ 부시에 맞선 ‘反美의 축’
‘전쟁 반대’ ‘미국 반대’ ‘부시 방한 반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2월19∼21일) 반대 시위의 함성이 거세다. 북한을 ‘악(惡)의 축’으로 지목한 그의 연두교서 발언은 통일기반 조성을 향한 한반도 주민의 노력…
20020228 2004년 10월 27일 -
‘빛의 요정’의 가을 나들이
가을밤, 서울 한복판에서 빛의 향연이 무르익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중앙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4 루미 페스티벌’.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수천개의 색 전구가 이루는 찬란한 빛이 ‘천국의 문’ ‘천국의 계단’ ‘두 천사’ …
20041104 2004년 10월 27일 -
화약 냄새 없는 ‘매향리 봄’을 기다리며…
매향(梅香). 생각해 보니 매향리는 ‘매화 향기가 가득한 고을’이었던 모양이다. 사격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바닷가 모래언덕 위에 매화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격장 조성공사가 시작되어 나무들이 불도저에 …
20020411 2004년 10월 26일 -
특검 105일 ‘게이트’를 열다
105일. 결코 짧지 않은 하루하루였다. 지난해 12월11일 ‘이용호 게이트’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3월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마침내 종료됐다. 특검팀은 이날 3만쪽이 넘는 수사기록 …
20020404 2004년 10월 25일 -
”자유의 땅, 드디어 찾았습네다”
”이제 살았다. 만세!”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무단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필리핀을 거쳐 3월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해 6월30일 장길수군 가족 7명이 국내에 들어온 지 9개월여 만의 일. 이번 탈북자…
20020328 2004년 10월 21일 -
'빅 부라더' 위험한 초대를 하는가
‘금싸라기’ 땅을 지키는 272개의 눈. 범죄 예방은 고사하고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범죄 지능화와 인근 지역으로의 범죄 이동을 부추긴다는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서울 강남구 이외의 지역들까지 ‘범죄 감시하는 CCTV’를 도입하기 위해 …
20041028 2004년 10월 20일 -
‘참여민주주의’ 귀중한 싹 틔웠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뿐.대의원과 국민당원을 앞으로 하고 앉아 있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주자들에게는 뒷모습에서도 긴장감이 잔뜩 묻어난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절망도 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20020321 2004년 10월 20일 -
“쥐불처럼 타는 農心에도 봄은 오려나”
저 불길로 이 가슴 태워버릴까, 이 설움 살라버릴까. 빈 들에 서서 타들어가는 쥐불을 바라보는 노인의 뒷모습에선 긴 한숨이 배어나온다. “대풍 들면 뭐 해? 마음은 흉년인데….”대보름날 달맞이를 하고 나면 논둑과 밭둑을 태우는 쥐불…
20020314 2004년 10월 19일 -
‘사회적 합의’ 없는 무한 평행선
△2월22~24일, 한국노총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연속 개최 △24일, 민주노총 서울 여의도공원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24일 18시, 발전·가스 노조원들 서울대 집결. 철도 노조 5개 지역별 파업거점 집결 △25일 4시, 공공3사…
20020307 2004년 10월 18일 -
‘우먼 코리아’ 미래가 부른다
거리응원전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 여성들의 함성이 7월 첫째 주 다시 한반도를 뒤흔든다. 제7회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여성부가 ‘여성의 힘! 국가경쟁력의 시작입니다’는 주제로 범국민적 여성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
20020711 2004년 10월 18일 -
“신부님 신부님 낮은 데로 임하소서”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하늘이 온통 구름에 가려 비를 뿌리던 7월5일 오후, 43명의 청년이 사제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서울대교구 소속 41명과 수도회 소속 2명 등 43명이 사제서품을 받은 것. 한번에 이처럼 많은 사제가 …
20020718 2004년 10월 15일 -
그해 6월 우리는 축구로 행복했네
그해 6월 우리는 축구로 행복했네2002년 6월, 한반도는 붉은색의 거대한 용광로였다. 우리는 선수들과 함께 뛰고 넘어지며, 천둥 같은 응원으로 승리를 염원했다. 작은 축구공은 전국을 해방구로, 잔치마당으로 만들었다. 시민들의 열정…
20020627 2004년 10월 14일 -
우리는 ‘오~ 축구 코리아’로 간다
4-4-2진을 펼쳐놓고 밀고 당기는 초등학교 축구 선수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 다부진 종아리에서 나오는 강슛, 온몸을 내던지는 수비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축구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찬 아이들의 얼굴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20020725 2004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