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단한 어둠을 뚫고 ‘희망’은 떠오르는가
또다시 떠오를 ‘찬란함’을 반기려 지난 1년 그토록 매운 골바람이 유난했는가 보다.‘다사다난’이란 진부한 수식어가 어김없이 들어맞은 2000년도 소리없이 스러지며 고단한 삶의 무게만 한아름 부려놓고 떠났다. 세상의 신새벽을 남김없이…
20010104 2005년 03월 03일 -
가나안 농군학교로 간 새내기들
“정신 개척! 정신 개척!”농민 교육 기관인 강원 원주시 가나안 농군학교가 젊은 대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땅을 일구며 미래를 여는 청년의 기상’을 배우기 위해 호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뒤로한 채 이곳을 찾은 대전지역 대학 …
20050308 2005년 03월 03일 -
몽둥이로 변신한 ‘민중의 지팡이’
몽둥이로 변신한 ‘민중의 지팡이’경찰이 한 노조원을 방패로 내리찍었다. 쓰러지자 그는 한 번 더 사정없이 내리쳤다. 몇몇 전경들은 주먹, 곤봉으로 북어를 패듯 노동자들의 얼굴을 연타했다. 도망가다 뒤처진 노조원은 우르르 몰려온 경찰…
20010426 2005년 02월 28일 -
역사 왜곡이 부른 성난 불길
일본 문부성은 지난 4월 3일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새 역사교과서를 승인함으로써 진실의 물레방아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 도도한 역사의 물길을 거스르며 자기 미화와 찬양으로 가득 찬 거짓 사실(史實)을 역사교과서에 …
20010417 2005년 02월 25일 -
사범대 선후배의 갈등 “누구 탓인가”
‘미발령교사 완전발령 추진위원회’미발추)의 앞길을 후배들이 막고 나섰다. 1990년 헌법재판소의 국공립 사범대 출신자 우선 임용 위헌 결정으로 교사의 길이 막힌 선배들이 ‘미발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전원 임용을 요구하고 나서자, …
20050301 2005년 02월 23일 -
뻥 뚫린 하늘 길 … 오라 인천으로! 가라 세계로!
동북아시아의 중추 공항을 목표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이 8년 4개월의 대역사를 마치고 3월29일 역사적인 개항을 했다. 2020년이 되면 전세계 항공인구의 50% 이상을 동북아 지역이 차지할 전망. 따라서 동북아의 ‘하늘’을 장악하면…
20010412 2005년 02월 23일 -
몸 떠났어도 ‘불굴의 혼’은 남는다
자연인의 죽음이 곧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석학이나 정치 지도자가 아닌, 비즈니스의 각축장에서 ‘돈벌이’에 평생을 바친 경제인의 죽음을 두고 세상이 이렇게 슬퍼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20010405 2005년 02월 22일 -
“우리가 봉이냐 … 이동통신업계 맛 좀 봐라”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수가 27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긴 가입자 수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업계는 가입자수 700만∼800만 당시의 통화요금을 고집하며 요지부동이다.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됐고 마케팅 비용 부담…
20010329 2005년 02월 18일 -
갈등… 불신… 회피… 표류하는 상문고
상문고 사태가 무려 7년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4년 상문고 교사 8명이 당시 교장 상춘식씨의 학교공금 횡령, 내신성적 조작 지시 등 비리를 폭로함으로써 촉발된 상문고 사태는 한때 관선이사 체제 하에서 …
20010322 2005년 02월 17일 -
어느새 봄이 미소 짓네
계절은 향기와 함께 성큼 다가온다. 설 연휴가 끝나기도 전 화훼단지에는 봄꽃이 만발했다.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놓거나 마당에 심을 봄꽃을 고르는 엄마와 아이의 얼굴에 활짝 피어난 꽃만큼이나 환한 미소가 퍼진다. 올봄에는 이렇게 웃을…
20050222 2005년 02월 16일 -
여성 노동자 세상, 그날이여 오라!
“우리가 남성과 동등한 일을 하고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가 우리의 조직을 만들어 노동조합에 들어갈 수 있다면, 산전`-`산후 휴가와 탁아시설에 우리의 어린 아이를 맡길 수 있다면, 우리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
20010315 2005년 02월 16일 -
대학문 나선 ‘실업자’ 어디로 가나
봄이 가까울수록 마음은 더 얼어붙는다. IMF 사태 이후 최악이라는 ‘취업 빙하기.’졸업을 맞은 주인공들의 표정이 결코 밝지 않다. ‘결실의 정점’이어야 할 졸업식이 오히려 ‘불안의 정점’이 된 아이러니. 일찌감치 ‘체념의 지혜’부…
20010308 2005년 02월 15일 -
‘좌충우돌’은 YS가 사는법?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지난 1월27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결의대회’에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대회는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연 것. “경의선은 북한 공산당이 쳐들어 올…
20010301 2005년 02월 14일 -
‘통일열차’는 땅 위보다 가슴속에 먼저…
곧 오겠다던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을 늦춰도, NLL을 넘어온 북한 배로 인한 ‘안보 공방’이 있어도, 땅 위보다 사람의 가슴속에 먼저 깔린 경의선을 타고 열차는 어느 새 개성을 지나 평양을 건너 신의주를 향해 달린다.자신의 운명을 …
20010628 2005년 02월 11일 -
타는 목마름… “이렇게 비가 왔으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90년 만이라는 사상 최악의 가뭄에 한반도 전역이 말라붙었다.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논밭에서 애간장을 태우던 농심(農心)은 시커멓게 재가된 지 오래다. ‘물 전쟁’은 3개월째 그칠 기미가 없는데, 6월 …
20010621 2005년 02월 03일 -
한민족 ‘푸른 맥박’ 고동쳐라
첩첩산중의 계곡은 그야말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남북으로, 동서로, 여야로, 빈부로, 보혁으로 쪼개진 대한민국의 앞길처럼… 그러나 5000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한민족 아니던가. 아득하지만 갈 길이 놓여 있다는 것은 영광된 미…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노동자여! 그대의 어깨가 무겁다
국회의장실에서 끌려나온 다음날인 지난 6월1일.머리띠를 두른 노동자들이 이번에는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정치 1번지 ’인 여의도 한복판에 모여 주 5일 근무, 모성보호법 관철 등을 외치는 시위대 사이에서는 ‘놀고 먹는 식물국회’…
20010614 2005년 02월 01일 -
한국선 축구장 난동 꿈도 꾸지 마!
‘응원만 해! 안 그러면 다쳐’.‘축구장의 무법자’ 훌리건(Hooligan)에 대한 경계경보가 발령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비해 경찰이 지난 5월24일 ‘훌리건 전담부대’를 발족한 것. 이날 발대식을 가진 서울경찰청 훌…
20010607 2005년 02월 01일 -
중단된 경의선 복원공사 … 연기된 ‘평화의 꿈’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감동적 스케줄이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북한은 경의선 복원을 위해 개성시에 설치한 군부대 막사와 덤프트럭, 군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판문점 ‘자유의 다리’ 북단에서 시작한 남측의 철로(폭 40m)-도로…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마우스 대신 붓 잡은 동심 “명필이 따로 있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랑 다하여라…’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이런 옛 시조들을 요즘 아이들도 알고 있을까? 컴퓨터와 더불어 생각하고, 인터넷에 길들여졌고, 게임을 친구 삼는 …
20010524 2005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