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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다, 그러나 수소폭탄 코앞까지 갔다
북한이 수소탄을 언급하며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북한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번 실험은 기술적으로만 따져봐도 3차까지 핵실험과는 그 방향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전에는 핵무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소형화하는 데 주력했다면…
20160113 2016년 01월 11일 -

과도하게 무겁다면 무효
최근 계약금액의 3배에 달하는 ‘위약벌(違約罰)’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위약벌은 계약 당사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상대방에게 손해배상과 별도로 지급하기로 약정한 사적인 벌금의 일종이다. 계약 당사자가 채무 이행을…
20160113 2016년 01월 11일 -

“협상카드? 웃기지 마라, 갈 길 간다”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 구글의 ‘트렌드’(www.google.com/trends) 항목에 ‘North Korea’를 입력해보자. 전 세계인이 특정 시점에 특정 검색어를 얼마나 많이 찾았는지 시계열적으로 보여주는 이 도구는 북한에 대…
20160113 2016년 01월 11일 -

영화 ‘히말라야’의 불편한 눈물
영화가 꼭 실화라야 감동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영화 ‘히말라야’가 실화임을 표방한 것은 산악인 엄홍길의 이름의 힘을 빌려 좀 더 많은 관객을 모으고자 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 가운데 실제와 사뭇 다른 것이 몇…
20160113 2016년 01월 08일 -

여론조사 공천? “어이없네”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국민경선이라 부르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공천이 정당 내부 행사라는 점에서 공천후보 선택은 소속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럼에도 일반 유권자의 의사를 묻겠다…
20160113 2016년 01월 08일 -

문형표 이사장의 수상한 복귀 국민연금 보험료 대폭 인상?
너무 빨리 돌아왔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복지부는 문 이사장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 시급한 제도 개선과 기금운용 선진화의 적…
20160113 2016년 01월 08일 -

‘새 정치’ 줄게 ‘호남’ 다오?
정치권에도 ‘응답하라 1988’ 신드롬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YS 직계 민주계 인사들이 반짝 이목을 끌더니, 이번엔 김대중(DJ) 전 대통령 직…
20160113 2016년 01월 08일 -

여행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다음 말에 동의한다면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로 시작하기 바란다. “이제 이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여행이 되어가고 있다. 여행이 없다면 과연 자본주의는 얼마나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저 수많은 도시들, 약속의 땅들…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허름하지만 그 맛 그대로
20대 초반까지 고기를 먹지 않던 내게 신세계를 보여준 음식점이 있다. 1975년 서울 황학동 허름한 기와집에서 시작한 ‘원할머니보쌈’이다. 성북구 안암동에 살던 나는 그곳까지 걸어 다녔다. 초등학교 친구들, 교회 친구들, 대학 친…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무대 아래에선 무슨 일이
뮤지컬이 끝나면 커튼콜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화답하듯 박수갈채를 보낸다.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환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배우들과 눈을 맞추고 나면 다들 가방과 윗옷을 챙겨 들고 객석을 벗어나기 바쁘다. 소수의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희망, 위안, 그리고 삶에 대한 예찬
새해가 밝았다. 아무리 암울한 현실일지라도 이맘때쯤은 희망을 꿈꾼다. 새해니까.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그런 노래를 한 곡 나누려 한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앨범 ‘A Head Full Of Dreams’(사진)의 끝 곡 ‘Up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다
중국 북송시대 문인화가 곽충서(郭忠恕)의 대표작 ‘설제강행도(雪霽江行圖)’는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는 배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당시 배의 구조가 워낙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설계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또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필요와 이유로 지탱되는 어른들의 세계
연말연시다. TV에서는 매일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축하한다. 영화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워낙 성수기다 보니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무난하고 보편적인 이야기가 넘쳐난다. 특별히 개성적이거나 대단히 전문적인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매운 음식에 딱 맞는 화이트 와인
“인도나 태국 음식에도 와인이 어울려?” 최근 식도락가 친구가 내게 던진 뜬금없는 질문이다. 남국 요리를 먹을 때는 으레 맥주나 청량음료를 택했던 그였지만 최근 와인에 맛을 들이면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긴 것이다. 향이 강한 음식…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하루 두 차례 행운의 주인공
한 해 동안 홀인원을 경험한 적 있는가.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턱이 빠지진 않았는가. 지금은 없어졌지만 홀인원을 하면 그날 그린피에 더블 캐디피를 쏘는 게 관례이던 때가 있었다. 홀인원을 하면 골프장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종종 어…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난 놈’ 신태용과 아이들의 도전
2016년 한국 축구 스타트는 올림픽대표팀이 끊는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세상을 빛나게 한 위대한 생명력
도라지꽃을 보면 강하게 끌린다. 나만 그런가. 우리 민족이라면 다 비슷하리라. 그 이유가 도라지꽃이 예뻐서만은 아닐 것이다. 도라지는 우리 민족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왔다. 우리 부모, 부모의 부모, 조상 대대로 우리 몸에는 도라지 …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지식인들, 민족주의로 이동하다
‘우리 역사에서 근대는 언제 시작되는가.’ 이런 물음은 물론 역사학의 문제다. ‘한국사의 시대구분’ 같은 ‘책 냄새 나는’ 주제는 순수하게 학문적 영역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큰 오해다. 역사 해석이 단지 ‘학문’ 영역만…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대만 ‘선거의 여왕’ 총통 자리 노린다
미국과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실시될 대만 총통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월 16일 치르는 대만 총통선거에선 제1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가 집권 여당인 국민당 주리룬(朱立倫·54) 후보에게 승리할 공산이 크다. …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위안부 피해자 합의, 아베의 계산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5년 12월 24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 구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났을 때만 해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연내 해결을 예상한 사…
20160106 2016년 01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