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61

2014.11.03

103일 外

  • 입력2014-11-03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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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일

    103일 外
    103일 만에 세월호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 인양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29일 오후 6시 20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선내로 잠수해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 7월 18일 조리원 시신 인양 후 103일 만이다. 이날 인양된 실종자는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어 여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30일 실종자 가족의 DNA 대조를 거쳐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 합동구조팀은 인양 하루 전인 10월 28일 오후 5시 25분께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으나 빠른 유속 등으로 인양하지 못했다. 합동구조팀은 29일 오전 4시 8분부터 5시 36분까지 한 차례 수색했으나 수중 시야가 나빠 실패했고, 마지막 정조기인 오후 5시 19분부터 다시 인양을 시도해 시신 수습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95명,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

    6초

    10월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 전달할 보급품을 싣고 떠나던 미국의 무인 화물 로켓이 발사 6초 만에 폭발했다. 이날 저녁 6시 22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월롭스 기지에서 발사된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탈 사이언스’의 안타레스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르자마자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고 곧바로 발사대로 떨어졌다. 이날 폭발한 로켓은 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 6명에게 전달할 약 2200kg의 식료품과 실험장비 등을 싣고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170억 원



    7000만 원에 판 그림이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170억 원짜리 진품으로 감정 결과가 나오자 그림을 넘긴 영국인이 경매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랜슬롯 드와이츠는 2006년 소더비 경매를 통해 이 그림을 4만2000파운드(약 7100만 원)에 팔았다. 당시 소더비 측은 카라바조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판정했다. 그림을 사들인 데니스 마흔은 “카라조바 진품이 확실하다”며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소더비 측은 “진품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며 과실이 없다는 처지다.

    60여만 건

    고소, 고발 사건이 해마다 60여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6월까지 경찰과 검찰에 고소, 고발된 사건은 모두 33만96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62만3350건, 2012년 67만7039건, 지난해 69만9865건 등 고소, 고발은 해마다 증가했다. 당사자가 직접 수사기관에 제기하는 고소 사건은 6월까지 28만 1559건으로 제3자가 제기하는 고발 사건(5만8075건)보다 5배가량 많았다. 하지만 고소, 고발 사건의 재판회부(기소)는 10건 중 2건에 그친다. 2011년 22.5%, 2012년 22.1%에 이어 지난해 22.5%, 올해 6월까지는 20% 선이다.

    103일 外
    117위

    스위스 민간 연구소 세계경제포럼(WEF)이 매긴 국가별 남녀평등 순위에서 한국이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WEF가 발표한 2014년 ‘남녀격차 보고’에서 조사대상 142개국 중 한국은 117위, 일본은 104위였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해 111위에서 6계단 더 내려갔다. WEF는 고용, 취학 기회, 건강, 정계 진출 등을 둘러싼 성별 간 격차를 수치화해 순위를 매겼다.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87위에 올랐다. 미국은 20위였다.

    5434만 5745명

    2014년 9월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국민이 5400만 명을 넘어섰다. 대법원이 10월 27일 발표한 ‘등록지별 인구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월 23일 기준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된 인구는 5434만5745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시 등록기준지 인구가 가장 많은 구(區)는 서울 종로구(80만2716명), 가장 적은 곳은 인천 연수구(6만5833명)였다. 시군 중 등록기준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80만2837명), 가장 적은 곳은 울릉군(2만3762명)으로 나타났다. 2008년 호적법 폐지에 따라 도입한 가족관계등록부는 등록기준지, 개인의 성명과 생년월일 등 신분에 관한 사항, 가족관계에 관한 사항 등을 기록한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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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10.88%

    한국은행이 10월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지원하는 한국은행의 영세자영업자 대출자금 금리는 연 0.5%이다. 그러나 영세자영업자가 실제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는 은행권 마진 5%와 국민행복기금 보증료 5.38%를 추가해 평균 10.88%의 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지난해에도 영세자영업자에게 평균 10.71% 금리로 대출을 해줬다.

    좋은말 나쁜 말 거짓말

    “빅뱅과 진화론이 창조론과 배치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과학원의 ‘자연의 진화개념’ 회의에 참석해 “하느님은 마술봉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술사가 아니다”라며.

    “최근 2년간 소설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장관으로서 많은 서류와 신문기사를 읽느라 독서를 거의 못 했다”고 말해 논란을 부르고 있다.

    103일 外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을 잊지 말아 달라.”

    10월 27일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이 과거 방송에서 부인 윤원희 씨에게 남긴 유언장에서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김정은이 9~10월 발목의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김정은이 9월 초에서 10월 중순까지 40일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물혹)이 생겨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지자 유럽 의사들을 불러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루에 우유 3잔(680ml) 이상을 마시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골절을 막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는 것에 의문이 든다”며.

    “남자는 카메라 살 때, 여자는 공연티켓 살 때 ‘지름신’이 강림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이 올해 품목별 판매 건수에 따른 남녀 평균 구매액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전자제품 등에, 여자는 문화소비와 관련해 지갑을 여는 데 관대했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해 4만 명의 의료진이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의 에볼라 대응 책임자인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디스가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상황이 끔찍하다”며 “현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전문인력”이라고 말했다.

    “홍콩 시위는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문제다.”

    중국 최대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홍콩 시위에 대해 “젊은이들이 절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시위대가 너무 밀고 나가면 안 된다”면서.

    “미국 금리인상 충격이 오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로메인 듀발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팀장이 “한국에 들어오는 자본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본 유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콩가루 롯데 야구하기 싫음 떠나라.”

    롯데 프런트와 선수단의 갈등이 표면화되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조화를 설치하고 손팻말을 들어 구단대행과 단장, 운영부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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