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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한마당

  • 신경림

별


나이 들어 눈 어두우니 별이 보인다

반짝반짝 서울 하늘에 별이 보인다

하늘에 별이 보이니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고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니

사람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

반짝반짝 탁한 하늘에 별이 보인다

눈 밝아 보이지 않던 별이 보인다

나이 들어 시력이나 청력이 나빠지면 더 잘 보이거나 잘 들리는 것들이 있다. 어느 날, 노안이 되고부터 나에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나간 시절에 대한 추억이었다. 사람은 비슷하게들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을 별처럼 빛나게 하는 사람이 시인이다. 노안인 내가 더 보고 싶은 것은 아직까지는 책이다. 하지만 결국… 선생처럼 별을 볼 날이 오리라.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책인 별을 오늘밤 아직은 젊은 눈으로 본다. ─ 원재훈 시인



주간동아 2014.01.27 923호 (p8~8)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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