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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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유대인, 몸 外

  • 입력2012-09-24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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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 유대인, 몸 外
    카프카, 유대인, 몸

    최윤영 지음/ 민음사/ 236쪽/ 1만5000원


    19세기 말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프란츠 카프카는 ‘자기 몸 앞에 낯선 자’였고, 정체성과 소외에 대한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변신’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같은 소설을 통해 내적 갈등을 표현했다. ‘몸’과 당대 유대인 동화사 담론을 중심으로 카프카를 해석한다.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곽준식 지음/ 갈매나무/ 336쪽/ 1만5000원




    인간의 판단이나 선택은 매우 짧은 순간에 이뤄진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심리적 요인과 상황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행동경제학 역시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판단’과 ‘선택’을 다룬다. 소비자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

    최병관 지음/ 한울/ 288쪽/ 2만4000원


    민간인 신분인 사진작가가 1996년부터 450여 일간 군인들의 경호를 받으며 최전방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휴전선 155마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반세기 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DMZ의 자연환경과 생태모습이 생생히 펼쳐진다.

    재활용목공 인테리어

    이담·김근희 지음/ 백년후/ 316쪽/ 2만2000원


    재활용목공은 헌 가구처럼 한 번 사용한 목재를 쓴다. 크기나 모양이 정해져 있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으며, 못 자국이 선명한 목재지만 의외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오히려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에 마감처리까지 돼 있어 아이디어를 낸다면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라이벌

    김재훈 지음/ 아트북스/ 320쪽/ 1만7000원


    겉으론 경쟁 상대지만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동지들, 이것이 진정한 ‘라이벌’이다. 오드리 헵번이 있다면 메릴린 먼로가 있고, 셜록 홈스가 있다면 아르센 뤼팽이 있다. 20~21세기를 이끈 라이벌 67쌍의 경쟁에서 다양한 문화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카프카, 유대인, 몸 外
    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조관일 지음/ 미디어윌/ 288쪽/ 1만3000원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곤경에 처했을 때 평소에 잘 챙기지 못한 지인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맥 관리는 인간 태도의 문제다. 인맥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쌓이지 않는다. 한 번만 먼저 연락하는 것, 1분만 더 통화하는 것에서 시작하라.

    내 아이가 살아갈 행복한 사회

    이상이·김윤태 지음/ 한권의책/ 332쪽/ 1만6000원


    한국에서 ‘복지’는 저소득층 지원으로 인식된다. 대부분 ‘나는 내 힘으로 살 수 있으니까 복지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자 살아가는 사회는 불행하다. 국가가 국민 삶에 책임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 권리인 ‘복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이분법 사회를 넘어서

    송호근 지음/ 다산북스/ 252쪽/ 1만5000원


    세계화와 시장개방은 우리에겐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현실은 사회 양극화 문제를 야기 했다. 양극화를 풀 수 있는 해법은 바로 분배정책, 즉 복지정책에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와 사회적 소통의 힘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를 다룬다.

    1日 1食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위즈덤스타일/ 240쪽/ 1만3000원


    하루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는 “영양을 계속 섭취해야 건강하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말한다. 오히려 꼬르륵 소리가 나면 몸이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100세까지 잘록한 허리를 지키는 공복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물의 눈물

    정효권 지음/ 월드코리안신문사/ 145쪽/ 7000원


    이국 땅 설움의 응어리가/ 하늘로 치솟아/ 허공에 응축되어/ 짙은 색 구름이 되어 있다/ 그 구름 솜털처럼 가벼워/ 오늘 길 떠날 수 있는지/ 황해 바다 넘어/ 고향 그곳에 갈 수 있는지// ‘비구름 되어(이하 생략).’ 마음이 흐르는 대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쓴 시 98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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