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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그 섬에선 시간도 쉬어간다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동해 울릉도·독도

  • 글 ·사진 양영훈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1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내수전-석포 옛길. 2 독도관광선의 갑판에서 독도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3 독도관광선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과 갈매기 떼.

북위 37도 14분 26.8초, 동경 131도 52분 10.4초.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우편번호 799-805. 2개의 큰 섬과 89개의 새끼 섬. 총면적 18만7554㎡(5만6734평). 육지(울진 죽변)와의 거리 216.8km, 본섬(울릉도)과의 거리 87.4km. 천연기념물 제336호.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의 대략적인 신상 명세다. 길이 80m, 면적 1881㎡(569평)의 손바닥만 한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독도는 천하절경이다. 유리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도 아름답고, 파란 바다 위에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솟아오른 기암괴석들도 장관이다. 절묘한 형상의 장군바위, 숯돌바위, 삼형제굴, 탕건봉 등이 서 있는 바다는 마치 해양조각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동도 계단길이 시작하는 지점의 앞쪽에는 아담한 몽돌해변도 있다. 머나먼 발길에 들인 돈과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풍경들이다.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4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

현재 독도 관광을 가장 제한하는 것은 날씨다. 울릉도와 독도 간 항로는 늘 파도가 높아 독도행 여객선이 아예 출항조차 못하는 날이 허다하다. 예정대로 출항해 독도 부근까지 가더라도, 선착장 주변의 파도가 높거나 너울이 일렁이면 배를 접안할 수 없다. 독도선착장에 여객선이 접안한 횟수가 한 달 내내 2-3회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독도 관광은 울릉도여행의 필수 코스지만, 뜻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기대했던 대로 독도 땅을 밟아도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에 불과하다.

정박한 지 30분 만에 독도선착장을 출발한 여객선은 독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독도 전체를 한 바퀴 선회한다. 배에서 바라보는 독도는 결코 작고 외로운 섬이 아니다. 대단히 기운차고 늠름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과 그 아래를 쉼 없이 때리는 파도의 위용이 대단하다. 억겁의 세월 동안 파도와 비바람이 만들어 놓은 기암 절경들도 줄을 잇는다. 얼굴바위, 독립문바위, 천장굴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사라진 다음에는 한반도 모양을 쏙 빼닮은 풀밭이 눈에 들어온다. 동도와 서도 곳곳에 둥지를 튼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한꺼번에 날아오는 광경에서는 탄성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이처럼 독도관광선을 한 번 타본 사람은 작은 섬 독도가 얼마나 크고 아름답고 소중한지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여/행/정/보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1 나팔등마을 입구와 태하령 정상 사이에 있는 오솔길. 2 태양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따개비칼국수.

●숙박



대아리조트(054-791-8800), 울릉마리나관광호텔(054-791-0020), 명가펜션(054-791-0031), 칸모텔(054-791-8500), 산호모텔(054-791-9595), 울릉도모텔(054-791-8886), 세운모텔(054-791-2171), 황제모텔(054-791-8900), 제일모텔(054-791-2637) 등 비교적 시설 좋은 숙박업소는 울릉읍의 도동, 저동, 사동에 몰려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숙소 구하기가 어렵고 요금도 매우 비싸다. 그럴 경우에는 남양리의 남양장(054-791-7722), 태하리의 동백장(054-791-5339), 나리분지의 산마을민박식당(054-791-4643)을 이용해볼 만하다. 북면 송곳산 아래에 자리 잡은 추산일가(054-791-7788), 울릉아일랜드펜션(054-791-3961)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펜션이다.

●맛집

도동의 보배식당(홍합밥, 054-791-2683), 99식당(약초해장국·따개비밥, 054-791-2287), 우성회센타(회덮밥, 054-791-3127), 향우촌(울릉약소구이, 054-791-8383), 서면 남양의 태양식당(따개비칼국수, 054-791-5617), 북면 천부의 신애분식(따개비칼국수, 054-791-0095), 가보자식당(물회, 054-791-4150), 나리분지의 산마을식당(산채정식, 054-791-4643)이 울릉도의 소문난 맛집이다.

교/통/정/보

●포항·묵호·강릉·후포↔울릉도

포항여객선터미널(054-253-0124)에서는 대아고속해운(1544-5117, www.daea.com)의 썬플라워호가 하루 1회(09:40), 동해 묵호여객선터미널(033-531-5891)에서는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호와 씨플라워호가 하루 각 1회씩 총 2회(08:45, 10:00) 출항한다. 강릉여객선터미널(안목항)에서는 씨스포빌(1577-8665, www.seaspovill.co.kr)의 씨스타호가 하루 1회(08:40) 왕복 운항한다. 그 밖에도 울진 후포여객선터미널에서 대한가족(1666-0369, www.dhseatour.com)의 우리호가 부정기적으로 울릉도에 간다.

●울릉도↔독도

울릉도 도동항에서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호(12:40)와 오션플라워호(14:00)가 하루 각 1회 운항한다. 대한가족(054-791-8111)의 삼봉호도 도동항에서 출항한다.

※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날씨, 요금, 계절, 선박정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배 시간이 많이 바뀔 수 있으므로, 전화나 선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섬 내 교통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경제적이다. 내수전-저동-도동-사동-남양-태하-현포-천부 간 일주도로를 달리는 노선버스가 평균 40분 간격으로 있다. 개인택시(054-791-2612)뿐 아니라, 울릉택시(054-791-2315) 소속의 영업용 택시도 많다. 대여료가 다른 지역보다 비싼 편이긴 하지만 한진렌트카(054-791-5337), 오케이렌트카(054-791-8668), 극동통운렌트카(054-791-1747), 이렌트카(054-791-7272) 등의 렌터카도 이용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11.06.20 792호 (p69~70)

글 ·사진 양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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