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81

2011.04.04

“셀프 헤어 관리 참 쉽거든요”

헤어 디자이너 차홍 씨

  • 박혜림 기자 yiyi@donga.com journalog.net/inourtime

    입력2011-04-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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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 헤어 관리 참 쉽거든요”
    1분 만에 동안으로 변신하는 ‘동안 헤어법’, 혼자 앞머리를 자르는 ‘엄지 커트법’…. 3월 5일,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셀프 헤어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헤어 디자이너 차홍(30·라뷰티코아 청담점 부원장) 씨. 해맑은 미소와 상냥한 태도가 인상적인 그는 “모두 손쉬운 방법”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영국, 일본 등 해외에는 셀프 헤어 관리법을 알려주는 서적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어요. 많은 여성이 미용실을 가지 않고도 365일 내내 예뻤으면 하는 바람으로 TV에 출연했어요.”

    그가 미용을 시작한 때는 스무 살 무렵. 미용실을 운영하는 고모를 도우면서부터다. 22세 때 지인의 권유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청담동 헤어숍에서 일하기 시작해 26세에 헤어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달았다. 상당히 빠른 편. 그는 “연습하는 게 정말 좋아서 연휴에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며 “그 때문에 ‘독종’ ‘4차원’이라는 놀림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용 일을 하면 헤어용품 때문에 피부 알레르기를 앓기도 하는데, 저 역시 아토피와 습진으로 고생했어요. 손을 묶어두고 잘 정도로 간지럼이 심해 의사에게 일을 그만두라는 충고도 들었죠.”

    하지만 그는 미용사라는 자신의 직업이 매우 좋다. 미용은 기계적인 일이 아니라 상대를 깊이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주는 일이라 믿기 때문. 음악가, 작가, 주부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큰 행복이다.



    “변화를 즐기세요. 예뻐지는 것은 어렵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에요. 자기 가꾸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외면도, 내면도 아름다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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