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9

2009.11.03

“직장 초년병이라면 ‘Yes, but…’ 화법 쓰세요”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9-10-28 15:24: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직장 초년병이라면 ‘Yes, but…’ 화법 쓰세요”
    “그동안은 주로 회사 내 고위직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대화법에 대해 강의했어요. 하지만 최근 젊은 직장인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고 느꼈죠. 그래서 ‘유쾌한 대화연구소’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기관 ‘유쾌한 대화연구소’(www.2ic.co.kr)의 이정숙(57) 대표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베테랑 대화전문가. 1994년부터 4년간 미국 미시간주립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에서 일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부터 회사 내 간부급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초 개설한 ‘유쾌한 대화연구소’에서는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대상을 낮췄다. 강의 내용도 ‘업무 지시를 하거나 받을 때’ ‘보고할 때’ ‘회의 중 의견을 피력할 때’ ‘프레젠테이션 할 때’ ‘외국인과 미팅할 때’ ‘영업할 때’ ‘전화로 비즈니스 할 때’ 등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화법들로 구성한다.

    또 단순히 강의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상황을 주고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실습을 많이 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이트에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가득하다. 이 대표는 “회원 가입을 하면 회원 대상으로 분기별 1회씩 무료 강좌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저서를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말하는 직장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기본은 무엇일까. 특히 과장급 이하 실무진이라면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과장이나 대리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하고, 책임도 지는 직급입니다. 보고할 때나 회의할 때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무조건 ‘노(No)’라고 하면 안 돼요. ‘Yes, but…’ 즉 YB 화법을 써야 합니다. ‘네, 당신의 의견도 맞지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해야 하죠. 신입사원은 절대 ‘노’라고 하면 안 됩니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최대한 노력해본 후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레 이야기해야 해요. 업적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