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7

2009.10.20

편하고 명쾌한 소리의 이어폰 필립스 ‘SHE9750’

  • 입력2009-10-16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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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고 명쾌한 소리의 이어폰 필립스 ‘SHE9750’
    음악 마니아가 아니고는 대부분 이어폰을 잘 바꾸지 않는다. 많은 돈을 들여서 산 MP3 플레이어의 디자인과 재생 능력을 따지지, 번들 이어폰의 성능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소리가 나쁘면 MP3 플레이어의 능력 부족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만한 음질로도 충분하다 여길지 모른다.

    물론 번들 이어폰도 ‘몹쓸’ 성능은 아니다. 다만 좀더 좋은 소리를 내는 데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을 뿐. 번들 이어폰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수많은 이어폰이 나와 있지만, 쓸 만한 것을 고르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수많은 이어폰 리뷰를 읽어봐도 그렇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값비싼 이어폰을 선뜻 고르기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그런 이들에게 소개할 제품이 바로 필립스의 SHE9750. 품격 있는 소리를 원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다. SHE9750은 귓구멍에 이어팁을 꽂아넣어 듣는 인이어 이어폰이다. 귓구멍에 꽂은 이어팁은 1차적으로 외부의 소음을 차폐하는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소리를 귀 안쪽으로 전달해 소리의 세밀함과 좌우의 분리도를 더욱 명확히 한다.

    때문에 소리가 귀가 아닌 뇌 중간에서 들리는 것 같다. SHE9750은 고음부와 저음부 모두 막힘이 없는 듯한 명쾌한 소리를 낸다. 음원과 플레이어만 좋다면 음의 왜곡이 거의 없고, 세밀한 부분의 소리까지 놓치지 않는다. SHE9750은 오래 꽂고 있어도 편하다.

    다른 인이어 이어폰은 오래 들으면 답답하고 귀가 아프게 마련이지만, 이 이어폰은 그런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어폰의 둘레를 감싼 실리콘 젤은 온도에 맞춰 형태가 변하는 특성이 있어 오래 들을수록 자연스럽게 귀의 모양에 맞게 바뀐다. 오래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는 솔깃한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선이 엉키지 않는 재질과 이어폰 전용 케이스를 넣은 것도 장점이다.



    SHE9750의 가격은 6만원대로 10만원이 넘는 고급 이어폰에 비하면 저렴하다. 한번 들어보면 가격 대비 효율이 좋은 이어폰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적어도 소리 면에서는 거짓이 없는 이어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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