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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과 쇠고기 협상 파문 정부와 공직 역할 잘 지적

AI 확산과 쇠고기 협상 파문 정부와 공직 역할 잘 지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된 기사가 차고 넘친다. ‘주간동아’ 637호의 ‘표지는 별책부록 표지와 선명하게 대비됐다. ‘마음의 때를 씻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 것은 본책 기사를 읽은 독자를 위로하기 위해서였을까. 답답한 기사를 읽어 내려가다 들춰본 ‘낙원’들은 잠시나마 우울한 현실을 잊게 해주었다.

표지의 장닭 눈빛에 흠칫 놀라면서 기사를 훑어가는 내내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공직자는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일관된 문제의식에 기초해 다각도의 기사를 담아낸 637호는 분명 수작(秀作)이었다. 교과서적 답변이야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지면을 통해 차례로 이어지는 쇠고기, 경찰, 이탈리아, AI와 축산·양계 농가들, 우주 주권까지 다룬 기사들은 앞선 문제의식을 기초로 우리의 현실을 성찰해야 할 이유로 삼기에 충분했다.

정부가 신봉하던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실체를 파헤친 기사와 난데없이 쇄도하는 자수자들로 과부하가 걸린 경찰청 사이트 기사가 씁쓸했던 까닭이다. 민중의 지팡이를 자처하는 경찰이 ‘국민의 머슴’으로 달라져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대통령 고향까지 찾아가 축산과 양계 농가의 민심을 취재한 기자는 “산 채로 함께 묻히고 싶었다”는 국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전해 ‘머슴’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싶었으리라. 방역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추가 위험의 예방문제를 지적한 기사 또한 민초들의 열망이 왜 좌절로 변해가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AI 확산과 쇠고기 협상 파문 정부와 공직 역할 잘 지적

최강욱
변호사·법무법인 청맥

우리는 분명히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믿고 있다. 공직자는 국민에게 봉사하며 공익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 또한 상식이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요즘, 국가와 공직자들이 보여준 모습은 상쾌하지 못했다. 시커멓게 멍든 민초들의 가슴을 아는지 모르는지 발음조차 낯선 OIE를 내세우며 ‘국제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되풀이했다.



일각에서는 공직자들이 공익을 위해 헌신하기보다는 사적인 출세욕에 연연하다 영혼조차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초석을 쌓는 데 헌신하는 한 과학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이유다. 국가의 장래,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본연의 사명에 진력할 수 있도록 주간동아가 비추는 불빛이 더욱 넓고 깊게 퍼져가기를 기대한다.



주간동아 2008.06.03 638호 (p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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