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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手談|제18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

‘국제용’ 이세돌 전성시대 ‘활짝’

이세돌 9단(백) : 최철한 9단(흑)

‘국제용’ 이세돌 전성시대 ‘활짝’

‘국제용’ 이세돌 전성시대 ‘활짝’
한국 후지쯔배 4강 독식, 금·은·동 싹쓸이! 7월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8회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과의 형제 대결에서 이기고 우승상금 1500만 엔을 거머쥐었다. 옆에서 나란히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유창혁 9단이 송태곤 7단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은 ‘후지쯔배의 사나이’로 불리게 되었으며, 최근 4년 동안 통산 6번째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덴소배를 포함해 세계 타이틀 3관왕. ‘이세돌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최철한 9단은 올 초 응씨배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정상 등극에 실패함으로써 국내 기전에서는 ‘이창호 킬러’로 명성을 떨치면서도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코’를 못 꿰어 ‘국내용’이란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흑은 초반 좌상변 접전 과정에서 카운터펀치를 허용, 상변 대마가 떨어지면서 공이 울리자마자 그로기 상태에 빠졌으나 우하귀의 백돌을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관건은 상변 백집이 얼마나 나느냐에 달렸는데, 최철한 9단은 형세를 오판했는지 ‘장면도’ 흑1로 평범하게 끝내기했고 이걸로 그만이었다. ‘얼씨구나’ 좋아하며 백2로 막으면서 흑 에 대한 뒷맛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참고도1’ 흑1의 뛰어듦이 왜 안 보였을까? 아무리 초읽기에 몰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수는 아마추어 고단자만 돼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백2로 물러서면 흑5까지 간단하게 수가 난다. 그렇다고 ‘참고도2’의 백1·3으로 반발하는 것은 흑4까지 백쫔 두 점이 떨어지지 않는가. 245수 끝, 백 2집 반 승.



주간동아 2005.07.19 494호 (p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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