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5

2005.03.08

휴대 극장 최강 성능 … 비싼 게 흠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5-03-03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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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 극장 최강 성능 … 비싼 게 흠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 가운데 PDA(혹은 포켓PC)는 항상 얼리어덥터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아왔다. PC의 기능을 품고 있는 엄청난 확장성 때문인데, 그만큼 높은 가격과 숨 가쁘게 진화하는 기능들로 인해 구입을 주저한 이들이 많았다.

    HP 모델 중 최상위 기종으로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기본으로 갖춘 iPAQ hx4700 모델은 지난 늦여름에 출시됐음에도 PDA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강의 기종으로 손꼽히며 “끝내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당분간 이 기종을 뛰어넘는 모델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624Mhz의 고성능 CPU, 화질 좋고 가독성 높은 LCD, 힘 좋은 배터리와 풍부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HP 계열의 유일한 640×480 VGA지원 PDA라는 사실은 hx4700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 된다. 최근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등장해 급속하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모델은 ‘가로 보기’ 기능을 추가하여 PMP 기능까지 제공한 셈이 됐다. 그야말로 휴대 극장을 가능케 했으니 더는 바랄 게 없는 현존 최강의 성능이다. 문제는 역시 비싼 가격이다. 최근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70만원대의 고가로 저가의 노트북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hx4700은 과연 PDA 시장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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