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0

2003.09.04

권노갑 부메랑 낡은 정치 청산 계기 되길

  • 입력2003-08-28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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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노갑 부메랑 낡은 정치 청산 계기 되길
    권노갑 부메랑 낡은 정치 청산 계기 되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2000년 2월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국민의 정부 2인자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그의 금전출납부가 공개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마포에 개인 사무실을 차리고 정치 재기를 꿈꿨던 그에게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은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신당 창당과 맞물려 민주당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도 검찰의 움직임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 파장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지만 밝힐 수 있는 부분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한다. 당장은 그 충격이 크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낡은 한국 정치를 청산하는 지름길이다.

    김정민/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1동

    교육혁신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크게 공감했다. 특히 우리의 교육이 정치와 경제발전의 수단으로 이용됐고 다시는 이 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전위원장은 낡은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다. 이전에도 같은 취지를 표방한 기구가 많았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는 못했다. 전위원장은 이번에 위원들을 선발하면서 개인적 인연이 아닌 능력과 의지를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국민이 교육혁신위원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전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



    조영호/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1가

    신도 살해사건 밝혀낸 검찰에 박수를

    억울하게 죽은 이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모 종교단체의 신도 살해사건의 전모가 한 검찰 간부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드러난 것은 그런 맥락에서 천만다행한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검찰 본연의 임무라고 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남모르는 외압과 온갖 테러 위협에 시달렸을 것을 생각하면 그 검찰 간부의 자세는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검찰에 이 같은 이들이 많이 등장해 검찰의 위상을 더욱 드높였으면 한다.

    김순기/ 서울시 중구 을지로 4가

    문화예술인 지방 정착 더 권장됐으면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이들이 지방에 정착한 이유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 쉽고 재충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복잡한 서울생활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들이 지방에 정착함으로써 지방 거주자들도 폭넓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지방에서 연극이나 인형극 등 공연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정착한 지역에서는 서울 부럽지 않게 많은 공연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문화예술인들이 더 많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호/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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