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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線 없어도 클릭클릭 ‘손안의 e세상’

휴대폰 등 이용한 본격 무선 인터넷 시대 성큼… 전자상거래·다운로드 등 ‘PC기능 그대로’

線 없어도 클릭클릭 ‘손안의 e세상’

線 없어도 클릭클릭 ‘손안의 e세상’
‘손끝 하나로 인터넷 세상을 지배한다.’ 무선인터넷의 꿈은 2001년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IS-95C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툭하면 접속이 끊어지거나 느려터진 속도, 극히 초보적 서비스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해 서비스와는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인코리아(www.inkorea.com)는 데스크톱에 뜬 인터넷 사이트를 휴대폰의 액정화면에 옮겨 심는 유-무선 토털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를 이용하면 운영자가 유선 인터넷사이트에서 작업해도 동시에 휴대폰 내 사이트도 업데이트된다. 인코리아는 KDB와 전략적 제휴로 무선 도메인 사업을 전개하는데, 단어를 입력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도메인을 휴대폰에 직접 입력한다. PC처럼 특정 사이트의 내용을 휴대폰을 통해서도 통째로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회사 조용우 대표는 “각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존 유선 인터넷사이트에 ‘무선’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와 제휴할 예정인 이 회사의 이른바 유-무선 인트라넷 서비스에 국민카드, BC카드, LG텔레콤 등의 레퍼런스사이트가 있다. 인코리아측의 또 다른 목표는 무선전자상거래의 실용화. 간단한 휴대폰 조작으로도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한 일반경매, 역경매, 스폿(Spot) 경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가장 비중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인코리아의 사업내용이 말해주듯 아마 전자상거래가 될 것 같다. 인터넷 쇼핑 업체들이 2000만 명이 넘는 이동전화 고객을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사업자에게 이동전화를 이용한 ‘소액결제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5개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올해 이동전화를 이용한 소액결제서비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결제가 적용될 수 있는 품목은 영화-연극 티켓 예매 등 다양하다. 이동전화가 교통 패스, 신용카드의 역할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線 없어도 클릭클릭 ‘손안의 e세상’
무선 보안 솔루션 업체들도 이에 관한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무선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는 무선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에 관한 프로젝트 개발에 들어간 동시에 올 상반기 무선공개키기반구조(WPK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 WPKI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접속 프로토콜 WAP (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의 보안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 휴대폰으로도 안심하고 자금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무선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예정.

‘위치추적서비스’도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이동전화 이용자가 현재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상점을 소개받아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효율적인 교통정보도 얻는다. 팅크웨어는 개인휴대단말기(PDA) 상에서 구현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전자지도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 최근 신설된 도로 데이터까지 제공한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또 다른 축은 엔터테인먼트. N세대가 주 사용층이라는 점을 감안, 모든 사업자들이 가장 공을 들여 개발하는 분야다. 올해 등장할 가능성이 큰 서비스가 휴대폰을 이용한 새로운 네트워크 게임. PCS 사업자들은 “속도가 빨라지고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지원되면 이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사업자는 다양한 게임 시나리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기존 PC 게임을 무선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위자드소프트는 SK텔레콤의 N.TOP에 ‘강호의 별’이라는 게임을 제공, 하루 10만 건 이상의 접속률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여세를 몰아 유-무선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게임빌은 ‘4목쌓기’ ‘나홀로 포커’ ‘지뢰찾기’ 등의 무선 게임을 개발,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는 진작부터 연구돼 왔다. 이동전화의 바탕화면 또는 무선 인터넷 안내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시스커뮤니케이션은 SK텔레콤,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에 총 100여 종의 캐릭터를 개발 공급중이다. 최근에는 여러 표현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빼빼로 삐삐’ ‘못 준 DAY’ 등을 내놓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휴대폰을 통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도 활성화될 전망. 영화 미리보기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가 TV 화면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이동전화의 액정 화면 크기와 속도가 확실하게 보장될 때까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그러나 영화 미리보기 서비스는 이미 영화-영상 제작소나 외화 보급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휴대폰에 그래픽과 동영상이 지원되면서 텍스트 중심 이-메일 서비스가 동영상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글자 수의 제한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첨부 파일’까지 가능하게 된다. 이미 문자메시지 보내기 서비스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황에서 곧 가시화될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추얼텍은 올해 무선 인터넷과 인스턴트 메시징을 통합한 모바일인스턴트메시징(MIM)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출시되면 이동전화로 대용량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테라스테크놀로지도 이동전화를 통해 첨부파일까지 확인 가능한 무선 메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전화에 카메라를 부착,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원하는 상대에게 전송하거나 프린트하는 서비스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개최된 ‘텔레콤아시아 2000’에서 일본 NTT도코모가 이 서비스를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곧 ‘카메라가 부착된 이동전화’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인터넷을 통한 동화상 채팅도 유망하다. 외국에선 이를 활용한 ‘맞선 서비스’가 이미 나왔다.

기존 서비스는 상당부분 업그레이드될 전망. 휴대폰 콘텐츠는 텍스트 중심에서 탈피하게 된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 및 포털서비스 업체들이다. 자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를 이미지화하거나 동영상으로 구현해 무선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무선 인터넷은 기업간 거래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완벽한 이동식 사무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밖에서도 이동전화로 회사 서버에 접속,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네플은 이동전화에 이용 가능한 무선 그룹웨어 패키지 ‘엠노츠’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데이터 관리 응용프로그램인 로터스 노츠 그룹웨어에 무선 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전자결제, 고객관리, 출장관리, 지식관리 등 업무별 솔루션을 추가 개발했다. 엔써커뮤니케이션은 컴퓨터와 전화를 통합한 CTI(Computer Telecommunication Integration) 솔루션에 고객관리(CRM) 기능을 부가할 계획이다.

휴대폰 단말기는 외관만 화려했던 때에서 벗어나 화면이 컬러화된다. 신기술 ‘블루투스’가 개발-완료되면 무선인터넷과 TV`-`냉장고 등 가전기기와의 결합도 가능하다.

무선인터넷이 내놓을 새로운 서비스가 얼마나 네티즌들에게 통할까. 올 한해 휴대폰-무선인터넷은 또 한 번의 ‘생활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주간동아 2001.02.15 271호 (p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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