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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즐겁다

아이들은 쉽게 배우는데…

아이들은 쉽게 배우는데…

지난 몇 회간 “영어를 제대로 하려면 우선 기초력이 탄탄해야 하며, 그 기초력 중에서도 첫째로 중요한 것은 저절로 쌩쌩 돌아갈 정도로 문법을 자동화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복잡한 방식의 문법에서 벗어나 원어민식의 빠르고 간단한 문법을 익혀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이제 그 ‘스피드 문법’의 구조를 설명할 차례인데, 문제는 여러 가지 도표 등을 동원해서 본격적인 설명을 하기에는 지면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옹색하게 설명하는 대신, 널찍한 필자의 홈페이지에 무료로 올려놓았으니, 누구나 들어와서 읽어보고 복 받으시기 바란다. ‘www.jungchul.com’에 들어가 오른쪽에 있는 ‘영어공부혁명 공짜로 읽기’를 클릭해서 간단한 ‘무료회원 등록’을 한 뒤 읽어보시면 된다.

그러면 스피드 문법에 관한 것은 그 정도로 마감하고, 이제부터 보다 손쉽고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태초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는 방법이 딱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모국어를 배운 방법이다. 잘 알다시피 아기가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그저 우는 소리로만 의사 표현을 하다가, 평균 12개월쯤 되어서야 비로소 ‘엄마’ ‘맘마’ ‘응가’… 등의 낱말들을 하나씩 말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로 하나 둘씩 어휘가 늘어가다가 대략 18개월쯤 되면, “엄마 엉야” “아빠 응아”하는 식으로, 단어 두 개씩을 연결해서 말하기 시작하고, 30개월쯤이 되면 “아빠 빠방 가가”“엄마 멍멍 엉어”하는 식으로, 식구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말이긴 하지만, 제법 문법 구조를 갖춘 문장들을 말하기 시작한다. 일단 이런 식으로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그 이후의 언어 능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하루가 다르게 증가한다.

유치원을 다닐 즈음이 되면 일상 대화 수준의 말이라면 거의 못 하는 말이 없을 정도가 되어서, 귀찮을 정도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어른들의 대화에 끼여들어 말참견을 하다가 야단을 맞기도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책을 통한 체계적인 공부를 하면서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어휘력과 문장력이 늘어가다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나이인 만 9∼10세가 되면 거의 일반 성인들 수준의 언어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각할수록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전세계에서 매일같이 수많은 아기들이 태어나는데, 실패하는 아이 하나 없이 어떻게 그 어려운 말들을 다 배우는 것일까. 반면, 일단 모국어를 익히고 난 뒤에,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왜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어린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모습을 관찰하며 연구해 왔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언어교수법들도 거의 다 그런 과정에 의해서 창안된 것들이다.

그러면 다음에는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어온 언어교수법들을 살펴보며 쓸 만한 학습법을 찾아보기로 하자.



주간동아 2000.11.23 260호 (p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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