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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다” 82% 지난해보다 3% 늘어

행복의 조건은 ‘가정 화목’이 최고

“나는 행복하다” 82% 지난해보다 3% 늘어

행복해지고 싶은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소망이다. R&R가 금년 3월에 우리나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지를 물어보았더니, 12%가 매우 행복하다고 하고 70%가 행복한 편이라 하여 행복하다는 응답이 82%였고 불행하다는 응답은 18%였다. 1999년 3월에 동일한 문항으로 조사하였을 때는 매우 행복이 9%, 행복한 편이 70%로 행복하다는 응답이 1년새 3% 더 늘었다. 1998년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18세 이상 프랑스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문항으로 조사하였는데, 응답자 중 89%가 행복하다고 하고 8%만이 불행하였다고 하니 프랑스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셈이다.

나라마다 행복지수는 달라도 행복의 조건은 서로 비슷한 것 같다. R&R의 금년 3월 조사에서 응답자에게 행복의 조건을 물어보았더니 52%가 가정의 화목을 들었고 22%가 건강, 12%가 긍정적인 사고, 4%가 친구 및 대인관계였고, 재산이라는 응답은 3%, 사회적 성공은 2%, 취미활동은 1.5%였다. 50대 이상에서는 38%가 건강을 들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중요한 행복조건이 되고, 기혼자 중에는 56%가 가정의 화목을 꼽아 다른 어떤 조건보다 우선 순위가 높았다. 프랑스의 경우도 첫째로 꼽는 행복의 조건이 가정의 평화였고 다음이 재산, 연애, 일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1998년에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행복의 조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행복의 조건’으로 첫번째 꼽힌 것이 건강이었고, 다음이 정신적 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의 옛 선조들은 행복한 삶의 조건을 五福으로 표현했는데, 五福이란 오래 사는 壽, 부귀영화의 富, 건강하고 평안한 마음의 康寧. 도덕지키기를 낙으로 삼는 攸好德, 그리고 타고난 수명대로 살고 편하게 죽은 考終命이다. 그런데 최근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40대 남성 사망률은 선진국의 두배나 되고, 같은 또래의 여성에 비해 3배가 넘어 세계 최고라고 한다. 옛 선조들이 말한 考終命의 복을 누리도록 한국의 40대 남성들은 행복의 조건인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주간동아 2000.10.19 255호 (p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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