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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팩스 기능 하나로… ‘UMS 서비스’ 떴다

전화·팩스 기능 하나로… ‘UMS 서비스’ 떴다

전화·팩스 기능 하나로… ‘UMS 서비스’ 떴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통합메시징시스템(UMS·Unified Messaging Syste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인터넷 서비스만 잘 활용하면 사무실 전화기 팩스를 대체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며 따라서 개업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UMS는 음성 화상 팩스 이-메일 등 사실상 모든 형태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을 한데 묶었다. UMS 번호만 갖고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A가 약속장소의 약도를 B에게 급히 보내야 하는데, B에게 팩스가 없다고 치자. 이럴 때도 A는 팩스에 약도가 적힌 종이를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A가 팩스에 B의 UMS 번호를 입력하면 B의 휴대폰으로 팩스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통보된다. B는 인터넷에서 A가 보낸 약도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UMS가 전통적 사무기기인 팩스에다 휴대폰 인터넷 이-메일을 연결시켜준 것이다. UMS 서비스는 갈수록 대용량, 다기능화되고 있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전화통화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화상전화까지 된다. 상대방이 글자로 된 메시지를 보내면 그것을 음성으로 바꿔 휴대폰으로 읽어줄 수도 있다. 거꾸로 본인이 말한 내용이 저절로 글자 메시지로 바뀌어 전달되기도 한다. 최근 비슷비슷한 UMS 서비스들이 난립되면서 서비스 관련 업체들과 이용자들의 번호가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6월8일 정보통신부는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새로운 공통 서비스 식별번호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체계는 ‘030+00(기간통신사업자구분번호·20∼59)+000+0000’ 형태다. 전화번호와 휴대폰 번호에 이어 UMS라는 새로운 번호체계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UMS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를 타자 서비스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엠터치는 UMS 서비스에다 시외전화 전국 균일 요금 서비스를 결합한 ‘프리폰’을 정식 오픈했다. 한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루버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인터넷폰을 원하는 사이트에 무료로 설치해 주는 ‘블루버드 VoIP’ 서비스를 시작했다. 웰컴넷, 아이엠피전, 브리지텍 등 UMS 솔루션 업체들은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하는 등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UMS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멀티미디어화된 UMS 서비스도 본격화되고 있다. 모시스는 최근 화상채팅, 멀티미디어 메신저, 음성메일(VMS), 인터넷TV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한 올프렌드를 선보였다. 아이엠피전은 리믹스메일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닮은 캐릭터에 음성메일을 담아 이-메일, 팩스, 유-무선 전화로 전달하는 ‘말하는 캐릭터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값싸면서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준 통신매체는 아직 없었다. UMS 서비스는 인터넷이 몰고 온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대표적 사례다.





주간동아 2000.10.12 254호 (p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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