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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설 연휴 건강

배탈-설사엔 ‘마’가 특효약

쌀과 함께 죽 쑤어 먹으면 효과… 車멀미 땐 저민 생강 물고 있으면 가라앉아

배탈-설사엔 ‘마’가 특효약

배탈-설사엔 ‘마’가 특효약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명절을 맞는 즐거움도 적지 않지만 명절에는 크고 작은 탈이 나기도 쉽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배탈. 설과 같은 명절에는 과식하거나 잘못된 음식을 먹고 탈이 나기 쉽다. 배탈이 나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설사다. 한방에서는 상한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했을 때 음식만 먹으면 배가 싸르르 아파오면서 하는 설사를 ‘식적설’이라고 한다.

체해서 생기는 식적설은 우선 배꼽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체기만 풀어주어도 증세가 쉽게 호전된다. 위가 무력해 주무르는 힘이 허약할 때 침을 맞아 체증 기운을 풀어주면 위장 기능이 좋아져 상습적인 설사도 고칠 수 있다.

설사에는 ‘산약’이라고 불리는 마가 그만이다. 산약죽은 기운을 나게 하고 속을 든든하게 해주며 지사 효과가 뛰어나 장염 치료제로도 많이 이용된다. 쌀 200g으로 죽을 쑨 다음 젖은 산약(마) 20g을 잘게 썰어 넣고 다시 끓여 먹으면 속이 부드러워지고 장도 따뜻해진다.

흔히 설사를 하면 지사제부터 찾지만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설사를 하는 것은 몸 안의 나쁜 것을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식적설인 경우에는 설사를 해서 다 배출시켜야 나쁜 것도 내보내고 속도 편해진다. 단 지나친 설사를 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12~24시간 굶은 뒤 보리차나 설탕물, 꿀물 묽은소금물 등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방지한다. 사우나나 땀을 내는 목욕은 탈수를 촉진하므로 삼간다.



즐거운 귀향길이지만 그래도 장시간의 여행길은 고달프게 마련. 짧게는 서너 시간에서 길게는 십여 시간을 차에서 보내면 아무리 장사라도 견디기 힘들다. 특히 앉아 있을 때는 허리에 체중 이상의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요통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멀쩡한 사람도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장시간 차를 타는 경우에는 반드시 50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고 5분간 훌라후프 돌리듯 허리를 돌려준다. 특히 자가 운전을 하는 경우 편하게 한다고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기대앉는 경우가 많은 데, 이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서 요통이 생기기 쉽다. 운전할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넣은 뒤 허리를 펴고 앉으며 등받이 각도는 뒤로 10~15도 정도 기울이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허리가 불편하면 타월을 둥글게 말아 허리 뒤에 받치면 피곤이 덜하다.

운전하는 동안에는 습관적으로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체내의 비타민과 아연 같은 무기질이 많이 소모되므로 가급적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야채나 과일주스를 마신다. 귤 같이 먹기 간편한 과일을 챙겨 가는 것도 좋다.

멀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골칫거리. 멀미가 나면 억지로 참지 말고 토하는 것이 좋다. 그런 뒤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맨 뒤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평소 멀미를 잘하는 사람은 미리 얇게 저민 생강을 비닐 랩에 싸서 멀미가 나려 할 때마다 한 조각씩 입에 물고 있으면 속이 조금씩 가라앉는다. 또 마른 오징어나 말린 문어다리, 쥐포 등을 잘게 잘라 꼭꼭 씹어 먹어도 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해 멀미를 잊을 수 있다.

속이 너무 비거나 너무 많이 먹어도 멀미가 난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차를 타기 전에 적당히 먹고, 탄산음료 등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 앉는다. 또 책을 읽으면 멀미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차라리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주간동아 2000.02.10 221호 (p10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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