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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독감, 한방으로 풉시다

독감, 한방으로 풉시다

독감, 한방으로 풉시다
누구나 한두 번은 앓고 지나가는 겨울철 감기를 한방에서는 어떻게 다스릴까. 감기에 대한 한방식 접근은 체질에 따른 섭생법과 관련이 있다.

태음인은 평소 땀이 많고 대변이 묽으며 식욕과 소화력은 좋으나 호흡기와 피부, 대장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하복부가 발달한 비만형이 많고, 맵거나 발효된, 또는 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운동 목욕 등으로 땀을 배설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체질이다.

섭생을 그르치면 두통 복통 가려움증 등과 함께 천식 기침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자주 앓게 된다. 소아의 경우 1년 내내 비염 축농증 고열 편도선염 아토피성 피부염 복통 설사가 반복되지만 식욕은 좋다.

인체에 좋다고 알려진 불포화지방, 흰 우유, 신선한 야채, 술 등엔 과민반응이 있으므로 치즈 유산균음료 청국장 신김치 등과 같이 숙성 발효된 음식이나 끓인 음식이 좋다. 땀을 내고 변을 잘 통하게 하는 태음조위탕, 청폐사간탕, 갈근해기탕 등을 쓸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생강차 칡차 율무차 도라지 더덕 등이 좋다.

소음인은 소화기 기능이 약하고 자율신경과 내분비 계통이 예민하며 상체에 비해 엉덩이와 하체가 발달된 미인형. 평소 매운 음식과 익힌 음식을 좋아하나 찬 음료나 과일, 비린 냄새, 담배연기 등 탁한 공기를 싫어하며 마음씨가 곱고 여리나 고집이 있고 끈기있는 체질이다.



이러한 체질은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사,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섭생을 그르치면 급만성 위장병, 현기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차멀미와 신경과적인 질병이 반복된다. 소아의 경우 식욕부진, 편식 등이 심하고 감기 후엔 복통과 설사, 야경증(밤에 울고 보채는 것), 성장통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체질의 주인공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려면 찰밥, 미역 등 해조류, 고추 파 마늘 등 매운 음식과 된장 콩나물 쇠고기국 등 고단백식, 발효음식 등을 많이 섭취하고 감기에 걸렸을 때도 항상 소화기능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면서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삼소음 등의 처방을 응용한다. 민간요법으로는 인삼차 생강차 꿀차 등을 상복하면 좋고 삼계탕 보신탕 등 보양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소화기능은 좋으나 비뇨기 계통이 약하고, 상체는 발달했으나 하체는 빈약하다. 피부가 건조하며 시원하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소위 근육형 체질이다. 이러한 체질은 대변이 잘 통하고 목 주위에 상쾌한 땀이 흐르면 건강한 것으로, 녹색야채, 시원한 과일, 물, 생선회, 돼지고기 등을 좋아한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 가루음식,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대변이 시원치 않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한다. 소양인에게 감기는 입이 쓰고, 추웠다 더웠다 하거나 목이 아픈 증상 등이 찾아오는데, 특히 정신적-육체적-성적 과로로 식은땀이 나거나 급성식중독 배탈 등으로 복통-설사가 심해 탈수가 되면 바로 몸살이 오고, 무기력 등 체력 손실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러한 체질은 감기에 걸리면 우선 수분공급을 해주면서 땀을 유도해주는 형방패독산, 지황백호탕, 형방자황탕 등을 응용하며 평소 구기자차 결명자차 들깨차 등을 상복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해로운 체질이다.

소아의 경우엔 피부가 건조하여 태열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많고, 자주 감기에 걸리지는 않으나 한 번 걸리면 편도선이 크게 부어 고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탈수현상으로 걷는 것조차 싫어할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물을 많이 찾게 되므로 적당한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설사가 계속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태양인은 육식이나 술을 먹으면 하체에 힘이 빠져 잘 걷지 못하고 해물이나 담백한 야채, 과일 등을 즐기는 사람으로, 호흡기 계통은 좋고 간의 해독기능이 약하나 감기에는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이다(문의:02-877-4760).



주간동아 2000.01.13 217호 (p7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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