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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 세계화 첨병 BBQ, 미국 사로잡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 선정

  •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한국 치킨’ 세계화 첨병 BBQ, 미국 사로잡다

미국 BBQ 매장. [사진 제공 · 제너시스BBQ]

미국 BBQ 매장. [사진 제공 · 제너시스BBQ]

한국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선정됐다. 매출 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외식 브랜드에 최초 진입하는 쾌거도 거뒀다.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는 7월 전년 대비 매장 수, 매출, 매장당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했다. BBQ는 그중 5위를 차지하며 해외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956년 발간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외식업계 소식지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다.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국 주요 지역을 비롯해 15개 주에 진출해 있다. 운영 중인 51개 가맹점을 포함해 운영을 준비하는 매장까지 합하면 150여 개에 이른다. 캐나다까지 포함할 경우 북미지역에서 총 250여 개 매장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글로벌 외식업계 또한 유례없는 장기 불황을 맞았지만 BBQ는 미국에서 매장 수를 꾸준히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 목표

이와 같은 성공에는 BBQ가 국내에서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으로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BSK(BBQ Smart Kitchen)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맨해튼 매장 오픈 당시 현지화 시스템으로 선택한 ‘그래브 앤드 고(Grab&Go)’ 방식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한층 활성화되면서 효과를 발휘했다. BBQ ‘그래브 앤드 고’는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아웃 방식과 달리, 온장고나 냉장고 등 진열대에 미리 준비된 제품을 구입해 즉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BQ 관계자는 “BBQ만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토대로 현지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선택한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2025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MF(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도 진출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매장 수 확대를 추진해 ‘한국 치킨’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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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06호 (p30~30)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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