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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에 신한금융이 앞장선다

‘신한 N.E.O. Project’ 추진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한국판 뉴딜’에 신한금융이 앞장선다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N.E.O. Project’. [사진 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N.E.O. Project’. [사진 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금융계의 뉴딜정책이 시동을 건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신한금융)은 6월 8일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한 N.E.O. Project’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E.O.는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의 약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한이 금융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을 체계적으로 지원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금융은 9월 7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N.E.O Project’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조 회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신한 N.E.O Project’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룹사 CEO들과 의견을 나눴다. 

조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범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다. 이를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융의 뉴딜인 ‘신한 N.E.O Project’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

신한금융은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N.E.O Project’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 금융 선도 △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핵심 방향이 선정됐다. 

먼저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은 신한금융이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군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디지털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친환경 등 미래 유망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활용 강화,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활성화, 비금융 신용평가 등을 통해 비대면, 그린(Green) 관련 창업, 중소기업의 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신한금융은 연세대 기업윤리/CSR연구센터와 협업해 만든 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인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체계’(Shinhan 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이하 Shinhan SVMF)를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의 대상이 되는 기업을 선정하는 데 활용한다.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TCB(기술신용평가)·IP·동산담보대출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 N.E.O. Project’ 대상이 되는 주요 산업군을 ‘Shinhan SVMF’에 대입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섹터 및 기업에 먼저 자금을 공급해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도 늘린다. 벤처캐피털 출자를 통해 신성장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신한금융 GIB 사업 부문의 투자기능을 활용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 공급액을 현재보다 26조 원가량 늘려 향후 5년간 9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신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과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육성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한 뉴딜 관련 산업·기업군 분석을 강화하고 무형자산 평가를 좀 더 정교화해 뉴딜 관련 투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대상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자에게 K-뉴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K-뉴딜지수’에 연계된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 관련 신성장 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GIB 사업 부문은 △데이터센터 △노후학교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주민 참여형 태양광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시의성 있는 사업 선점 및 투자를 위해 해당 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디지털 금융 선도

9월 7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 [사진 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9월 7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 [사진 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두 번째, 금융 산업 자체의 디지털 가속화를 통해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신디지털 금융 선도’를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데이터 마켓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데이터거래소 거래 실적 1위(128건·전체 거래 건수 중 3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금융기관 대상 데이터 판매도 추진 중이다. 14만 개 규모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심사, SOHO 플랫폼 등 금융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핵심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획기적으로 추진해 좀 더 넓은 산업 영역과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법인 여신의 신규·여신 프로세스 개발부터 종이 없는 영업환경, 디지털 기반의 환전, 무역·무역외 송금 처리, SOHO 특화 모바일 플랫폼 구축까지 기업금융의 전면 디지털화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기업금융의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AI 기반의 지능형 상담 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신한카드도 음성 AI 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전문 자회사인 신한AI는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AI 최신 기술을 결합한 비대면 고객 투자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마켓 리스크 사전 탐지 시스템인 ‘마켓워닝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성장 생태계 조성

마지막으로, ‘신성장 생태계 조성’은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Korea Cross Country, Korea to Global, K-Unicorn’으로 구성된 ‘신한 Triple-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신한 Triple-K 프로젝트’를 통해 거점별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계속 조성함으로써 서울 ‘두드림스페이스’, 대전 ‘D-Bridge’,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잇는 전국 단위의 혁신성장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조성하는 전국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의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입주시키고, 입주기업에 2000억 원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뉴딜 관련 스타트업이 한국판 뉴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에는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신한 N.E.O. Project’를 비롯해 ‘혁신금융’ ‘희망사회 프로젝트’ 등 각종 사업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향후 5년간 약 67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50% 이상을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형 인재로 영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N.E.O. Project’는 코로나19 사태 대응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신한금융의 신성장전략”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가겠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1256호 (p52~54)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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