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상청 | ‘내몸 ON’ 마지막 회 - 스페셜 Q&A ②

속 쓰릴 때 우유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단 음식 먹으면 우울증이 완화된다?

알쏭달쏭 건강 꿀팁!

  •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입력2020-01-10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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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몸 ON’ 화면 캡처]

    [‘내몸 ON’ 화면 캡처]

    건강기상청 ‘내몸 ON’ 마지막 편입니다. 건강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를 OX 퀴즈로 함께 풀어보는 시간인데요. 앞서 5~9부에서 다뤘던 위와 심장, 간, 우울증 등의 질환과 관련해 평소에 잘못 알고 있거나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함께 풀어보면 건강 상식에 도움이 될 겁니다.

    Q1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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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은 O입니다. 

    많은 분이 매운 음식을 먹거나 공복 시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는데요. 우유가 위산을 중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산을 만나면 젤리 형태가 되는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 위는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됩니다. 결국 우유를 마시면 잠깐은 속쓰림이 완화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속쓰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Q2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복용하면 심장질환이 예방된다고 믿는 분이 많은데요, 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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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은 X입니다. 



    사람에 따라 혈전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무조건 효과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가령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앓고 난 후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지만, 건강한 일반인에게 예방 목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나 조직검사를 할 때 일주일 전 또는 그보다 더 훨씬 전 아스피린을 끊도록 권고합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3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간암으로부터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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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은 X입니다. 

    우리나라 간암 원인의 72%는 B형 간염이고, 12%는 C형 간염입니다. 알코올성 간염은 9%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유전이나 아플라톡신B1 등이 원인인데요. 폭음이나 잦은 음주가 간에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간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Q4 현대인의 감기로 불릴 만큼 흔해진 우울증, 단 음식을 섭취하면 완화된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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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은 X입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는 뇌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능적으로 계속 단 음식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반복하면 당분 중독으로 생기는 금단 증상, 즉 또 다른 우울증이 생기는데요, 이를 ‘슈거 블루스’(sugar blues·설탕을 과다 섭취해 발생하는 육체 및 정신의 복합적 질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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